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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화끈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뮤지컬 <시카고>

글 | 김효정 | 사진 | 신시컴퍼니 2009-06-08 5,343

뮤지컬 <시카고>가 한국에서 여섯 번 째 무대를 선보인다.

2000년부터 국내에서 공연되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시카고>는 6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옥주현, 배해선과 더불어 국내 초연 당시 참여하였던 인순이, 허준호가 합류하였다. 

 

 

9년 만에 뮤지컬 무대 위에 선 인순이는 “<시카고는> 내게 있어 최초이자 최고의 작품이다. 10년 전에 허준호씨와 열정을 다해 공연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벨마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예전에는 벨마를 착한 캐릭터로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독하게 연기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허준호 역시 “초연 때 공연에 참여하고,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그 동안 공연에 참여하지 못해 조금 서운한 마음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합류하여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오랜만에 참여하게 되어 긴장된다. 10년 전 무대에 비해 훨씬 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무대에 가까운 완성도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이자 희곡 작가인 모린 달라스 왓킨스가 1926년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얻어 쓴 연극<시카고>(원제: A Brave Little Woman)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27년 무성영화<시카고>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1975년 브로드웨이 역사의 획을 그은 팝 파시와 존 칸더, 프레드 엡이 만나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넘치는 대사 농익은 멜로디와 팝 파시 특유의 안무로 34년간 16개국 250개 도시에서 15000회 이상 공연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카고>가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연출가 월터 바비는  “공연의 부분들을 분리시켜 성공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공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 공연은 안무와 음악에서 시작이 되고, 그 연장선에서 장면들이 나오게 되고, 또 장면의 연장에서 노래들이 나오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극 중 ‘올 댓 재즈’ 장면에서는 <시카고>의 특징적인 안무와 거기에 이은 장면 연출 그리고 환상적인 조명이 멋진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고 있다. 공연의 전체적인 에너지와 재미가 모든 것에서 묻어나는 것이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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