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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스티븐스 신작 <하이젠버그>, 정동환·방진의 출연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리앤홍 2018-02-27 3,028
4월 초연하는 <하이젠버그>에 정동환과 방진의가 캐스팅되었다. <하이젠버그>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극작가 사이먼 스티븐스의 최신작이다. 2015년 6월, 미국 연극 단체인 맨해튼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한 후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공연해왔다.



<하이젠버그>는 독일의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의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작용과 존재의 변덕, 불확실성, 자연과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을 두 남녀를 통해 이야기하는 2인극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안티고네>, <햄릿> 등 고전극에서 깊은 연기 내공으로 빛을 발했던 정동환이 알렉스 역으로 출연한다. 알렉스는 비극과 고독의 역사에 대응하여 주로 보이지 않는 내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인물로 조지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70대 황혼기의 남성이다. 

오랜만에 현대극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정동환은 “젊은 시절에는 미래가 불확실해 불안했다. 지금의 나이에도 변주 가능성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인간의 삶은 예측할 수 없기에 꿈꿀 수 있지 않은가! 이제야 비로소 내일이 기대된다”며 작품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소통방식과 거침없이 행동하는 40대 초반 조지 역은 방진의가 연기한다. 최근 <비너스 인 퍼>에서 벤다 역으로 연기력을 재조명받은 방진의는 “극 중 조지의 대화방식은 다듬어지지 않아 껄끄럽지만 밝고, 경쾌한 성격이다. 어쩌면 현시대의 소통 방법과 닮아있다”며 맡은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두 배우가 예측 불가능한 삶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삶의 위로를 전할 <하이젠버그>는 2018년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전석 5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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