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는 모범생 인생을 살며 조용히 살아온 작은유진.
그리고 공부와는 담쌓고 살지만 털털하고 구김 없는 큰유진.
엮일 일 없을 것 같던 두 아이는 중학교 2학년에 같은 반으로 만나게 된다.
큰유진은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작은유진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하지만 작은유진은 사람을 잘못 봤다며 무시한다.
유치원 때 헤어진 작은유진이 늘 궁금했던 큰유진은 자신을 외면하는 작은유진에게
유치원 때 둘이 겪었던 '그 일' 때문에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묻지만 또다시 무시 당한다.
수학여행에서 우연히 노는 아이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된 작은 유진은
부모님이 크게 실망할 만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작은유진은 그 일을 잊고자 스스로를 책망하고
그러던 중, 잊고 있던 기억의 파편이 떠오른다.
소리 지르는 여자와 우는 여자아이 환영이 그를 괴롭힌다.
작은유진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그 뒤의 숨은 진실이
큰유진이 말했던 '그 일'과 연관 있을 거라 느낀다.
결국 작은유진은 큰유진을 찾아가 '그 일'에 대해 묻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