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출연했던 우피 골드버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토니상을 네 차례 수상한 베테랑 연출가 제리 작스가 연출을 맡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번, 그래미상과 토니상을 12번 수상한 영화 음악의 거장 앨런 멘켄이 작곡했다. 에미상에서 수차례 수상한 셰리 스타인컬너와 빌 스타인컬너가 대본을 썼다.
<시스터 액트> 음악은 디스코부터 가스펠, 블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들로리스가 수녀 합창단을 하나로 이끌어내 유쾌한 합창 무대로 만들어내는 ‘레이즈 유어 보이스(Raise Your Voice)’와 자신감을 얻을 수녀들이 원장 수녀 앞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흥겹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는 ‘테이크 미 헤븐(Take Me Heaven)’,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흥겨운 ‘스프레드 더 러브 어라운드(Spread The Love Around)’ 등의 넘버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의상은 레즈 브로덜스튼이 맡았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무대 세트와 의상 디자인을 맡아 토니상과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시스터 액트>에서 수녀복에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수녀복을 만들었다. 커다란 하트 장식과 반짝이는 의상은 수녀들의 신나는 합창과 더해져 활력을 폭발시킨다. 특히 수녀들이 달라진 모습으로 합창할 때 LED 패널로 구현한 화려한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 세트가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프로듀서 우피 골드버그는 “전 세계 관객들이 들로리스와 멋진 수녀들이 퍼뜨리는 사랑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시스터 액트>를 보는 관객들의 웃음과 환호를 듣는 것은 프로듀서에게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라고 전했다.
들로리스를 연기하는 데네 힐은 오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이다. <시빌 워>, <헤어 스프레이>, <드림걸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기량을 펼쳐왔다.
들로리스의 돌발 행동에 마음 편할 날 없는 원장 수녀 역은 레베카 메이슨 와이갈이 연기 중이다. 사고뭉치 들로리스와의 갈등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레베카 메이슨 와이갈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로 <맘마미아!>, <록키 호러 픽처쇼>, <웨딩싱어>, <키스 미, 케이트> 등에 출연했다.
김소향은 <시스터 액트>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캐스팅되어 메리 수녀 역으로 공연하고 있다. 2001년 <가스펠>로 데뷔한 이후 <아이다>, <웨딩싱어>, <드림걸즈> 등에서 활약하다 브로드웨이에 도전했고, 2013년에는 <미스 사이공>에 출연했다. 뉴욕 현지에 머물던 중 <시스터 액트> 오디션 소식을 듣고 지원해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 합격했다.
아시아 투어 중인 <시스터 액트>는 싱가포르 MBS 대극장에서 지난 5월부터 3주간 24회 공연을 펼치며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닐라 솔레어 극장에서 진행한 필리핀 공연에서는 6월부터 약 2주간 12회 공연으로 2만 명 이상 관객이 관람했다.
한국 공연을 이끈 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봤을 때 유쾌한 에너지와 통통튀는 수녀들의 매력, 신나는 음악이 국내 관객에게도 통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1992년 개봉한 원작 영화 ‘시스터 액트’를 추억하는 분들과 영화를 접하지 않았어도 유쾌하고 신나는 뮤지컬이 보고 싶은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스터 액트>는 11월 25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11월 25일부터 12월 8일까지 공연 회차 티켓을 1차 오픈한다. 9월 10일까지 조기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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