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대학로 문화 활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어제(6월 14일)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그곳엔 BC’사업을 통한 유통활성화 브랜드 홍보,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빅테이터 분석 협력, 예술상품 머천다이징(MD) 상품판매협력 및 홍보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BC카드 마케팅실의 김진철 본부장,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김선영 대표, 클립서비스의 정기훈 부장 등 관련 실무진들과 홍보대사로 활동할 뮤지컬 배우 고훈정이 참석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 본부장은 “오랜 기간 준비하여 이제 발을 내딛게 되었다. 사업에 대한 책임감이 남다르다. BC카드는 대학로의 유례를 의미 깊게 새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리를 보다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BC카드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다는데 놀랐다.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후원의 차원이 아닌 기업과 공연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다.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은 처음 시행된다. 대학로가 한국의 대학로가 아닌 세계적인 대학로로 거듭나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 이번 사업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다“라며 사업 취지를 전했다.
BC카드는 2007년 BC카드 ‘PlounZ(프라운지)’라는 이름으로 문화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9년 ‘BC라운지’로 명칭을 변경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대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0년간 진행된 서비스 테이터를 기반으로 ‘그곳엔 BC’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곳엔 BC’는 문화와 젊음의 상징이지만 문화 소비량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대학로 문화사업에 앞장서는 사업이다. BC카드는 혜화동 로터리부터 이화사거리까지 혜화역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공연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지역의 부흥을 도모하는데 취지를 두었다.
기존 카드사 문화 사업이 주로 대극장 뮤지컬에 집중된 반면 이번 사업은 대학로 중·소극장 공연의 비율을 높여 혜택을 제공한다. 카페, 식당 등 주변 상권과의 제휴를 통해 공연에 한정되어 있던 문화 혜택 범위를 넓히기로 결정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곳엔 BC’는 이에 앞서 ‘대학로 문화 활성화 홍보마케팅 사업’을 지원한다. 대학로의 근간인 공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약했던 홍보마케팅 분야에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이달 진행될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개 내외의 단체는 각각 최대 1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작품의 브랜드 개발부터 포스터, 리플렛, 홍보영상, SNS홍보물 제작까지 전체 범위의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곳엔 BC’ 사업의 일환인 ‘2017년 대학로 문화 활성화-홍보마케팅 사업 공모’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대표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7월부터 12월까지 대학로 중·소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하는 단체이며, 7월 중에 선정자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gokam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