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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글로벌 축제로 발전, 세대 간 화합 노력”(기자간담회)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17-05-17 3,337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가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 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26개 작품이 95회 공연하고, 여러 부대행사도 열린다. 



지난 16일 오전 11시에는 딤프 장익현 이사장, 배성혁 집행위원장,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최정원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1회 딤프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익현 딤프 이사장은 “조직을 안정화하고 후원을 많이 받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문화예술인은 아니지만 애정을 갖고 애달픈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지난 몇 년 사이 대구에서 뮤지컬 저변이 많이 확대되었다. 지난 10년간 딤프의 기초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10년의 발걸음을 내딛는 시기다. 국제 관계도 넓어지고 있다. 운좋게 딤프 발전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해외 참가국의 증가다. 그동안 네트워크를 꾸준히 다져온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대만을 비롯해 폴란드, 인도, 필리핀 등의 작품이 처음 선보인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은 규모가 커서 외국 작품을 많이 초청하기 힘들지만 “제11회에는 접하기 힘든 외국 작품들을 초청해서 한국과 외국 뮤지컬간 네트워크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해외 초청작이 늘어난 배경에는 10년을 쌓아온 시간이 있었다. 딤프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많은 작품이 영상을 보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축제를 더욱 세계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덧붙였다. 

영국의 <스팸어랏>, 폴란드의 <폴리타>, 인도의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러시아의 <게임>, 대만의 <뉴요…커>, 중국의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프랑스의 <마담 류시올>, 필리핀의 <리얼 라이프 페어리 테일> 등의 작품이다. 이중 국내 관객들과 투어 공연으로는 처음 만나는 <스팸어랏>이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웃을 일이 드물었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웃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폐막작 <폴리타>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7년 전 접했던 작품인데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연락왔을 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3D 뮤지컬로 뮤지컬에 3D 영상을 써서 3D 안경을 써야 제대로 볼 수 있는 뮤지컬이라 소개했다. “한국 뮤지컬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년 사이 사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많은 한국 공연들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면서 인도로 눈을 돌렸다. 인도 뮤지컬은 영국에도 많이 진출해있고, 영화와 공연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프랑스의 <마담 류시올>은 어우동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초연하고 싶다는 제의해와 공연을 보고 초청했고, 대만의 <뉴요…커>는 유일한 소극장 초청작으로 한국 소극장 뮤지컬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초청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작품은 중화사상(中華思想)을 보여줄 수 있는 자국 역사나 전설 등에 기반해 만드는 작품이 대다수인데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드물게 해외 소설이 원작이다. 사천성에서 글로벌 소재로 만들어 중국 젊은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딤프 지원작으로는 <더 픽션>(성재현 극작, 정혜진 작곡), <기억을 걷다>(오서은 극작, 이응규 작곡), <피아노포르테>(조인숙 극작, 이수연 작곡), <아름다운 슬픈 날>(임성주 극작, 최귀섭 작곡) 등 네 작품이 선정되었다.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예전에는 정말 좋거나 아예 좋지 않은 작품이 많았다면 지금은 다양한 소재와 페이소스를 담은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구 기반 창작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딤프의 커진 영향력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딤프와 대구시가 제작한 <투란도트>는 새롭게 변신하여 특별공연으로 선보인다. 신영숙, 박소연, 이건명, 정동하, 임혜영, 송상은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세 곡이 추가되고 무대, 의상, 안무 등 많은 것들에서 변화를 준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유희성 연출가는 그동안 “예산 부족 등으로 디테일만 수정해왔다”며 “대구시도, 딤프도 <투란도트>가 도약할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창작진들의 요구도 있어서 적지만 예산 지원이 적극적으로 되어 대폭 수정하려 하고 있다. 출연진뿐 아니라 창작진도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많이 바뀔 거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 초기 신영숙이 참여했다가 못하게 되었는데 초반 신영숙의 톤에 맞춰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도 공연 제의가 있었지만 완성도가 부족하다 느껴 못했는데 계속 수정해서 글로벌한 뮤지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11회 딤프에는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이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다. 딤프 이사로도 활동 중인 최정원은 “2006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처음 태어났을 때 배우로서 행복했다”며 기대작으로는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를 꼽았다. “쉬는 날에는 꼭 대구에 가서 찾아보겠다. 민우혁 씨와 함께 대구가 얼마나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지 (알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1회를 맞아 관객들의 가격 부담 줄이기에도 나섰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11회라 1+1을 시도했다. 개막작을 보고 공식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요즘 세대 갈등이 있는데 유치원생부터 나이드신 분들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을 고루 넣어서 세대 간 화합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회를 보던 배우 성기윤은 ‘1+1’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주었다. 

한편,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6월 23일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릴 제11회 ‘딤프어워즈’(KBS송출)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페스티벌 티켓 예매는 5월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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