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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재공연 <아리랑>, 초연 배우 31명 다시 만난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17-05-15 5,047
2015년 초연한 <아리랑>이 2년 만에 공연한다. <아리랑>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낸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아름다운 음악과 미니멀리즘한 무대로 만들어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배우 42명 중 31명이 다시 참여한다.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송수익 역은 초연 배우 안재욱과 서범석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안재욱은 “작품을 통해 다져진 끈끈함이 어떤 작품보다 강했다. 재연을 손꼽아 기다렸고 연락받았을 때 어느 순간보다 기뻤다”고 애정을 표했다. 



양치성 역은 김우형과 윤형렬이 맡는다. 윤형렬은 “<아리랑>은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고 역사가 되는 작품이다. 관객으로 감동받았던 공연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수국 역은 윤공주와 박지연이 연기한다. 박지연은 “역사의 중심에서 여성들이 겪는 아픔과 외로움, 인고의 시간들에 살갗이 에이는 듯 아리고 아팠다. 역사와 예술이 결합했을 때 울림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리랑>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차옥비 역은 이소연과 장은아, 젊은 소리꾼 이승희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장은아는 “<아리랑>은 큰 도전이다. ‘소리꾼이 아닌 배우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관객분들께 무언가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기에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다. 담담하고 우직하게, 진솔하게 빛나는 배우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기대를 표했다. 



인고의 어머니 감골댁 역은 김성녀가 초연에 이어 원 캐스트로 소화한다. 김성녀는 “작품에 임하는 모든 배우들이 우리 이야기를 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독립군처럼 공연에 임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함께 웃고 울었던 벅찬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번에도 다같이 소통하는 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사랑 앞에 두려울 것이 없는 차득보 역은 이창희와 김병희가 연기한다. 이밖에 최명경, 한동규, 정찬우, 류창우, 함건수, 유병훈, 박시범, 변효준, 고철순, 신우석, 길현주, 서형훈, 윤정열, 이주성, 이승일, 유철호, 최광희, 백두산, 서만석, 제병진, 강동주, 최영화, 윤나리, 최미용, 박현선, 연보라, 김지선, 하혜민, 지새롬, 김수현 등이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초연에 참여한 고선웅 연출을 비롯해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인 김대성 작곡가, 영화 <아가씨>, <암살>, <내부자들>에 참여한 영화계 대표 의상 디자이너 조상경,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김문정 음악 슈퍼바이저, 안영준 안무가, 류백희 조명 디자이너, 정재진 영상 디자이너 등이 힘을 합친다. 

7월 28일 정식 개막하는 <아리랑>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프리뷰를 거쳐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R석 13만 원, OP석 12만 원, S석 11만 원, A석 8만 원, C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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