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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데드> 9년 만에 돌아온다…김대현·강동호·박강현 트리플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쇼보트 2017-05-15 5,668
2008년 국내 초연작 <이블데드>가 9년 만에 돌아온다.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을 표방한 <이블데드>는 '스플레터존'을 만들어 우비를 받아든 관객들이 피를 뒤집어쓰게 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했다.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B급 저예산 공포영화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 영화 시리즈 중 1, 2편이 원작이다. 크리스토퍼 본드 연출과 함께 배우로 토니상을 3회 수상한 힌튼 배틀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토니상 수상 무대 디자이너 데이비드 갈로도 참여했다.
 
뮤지컬에서는 영화의 공포를 더 과장하고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파격적인 연출로 마니아를 양산하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를 비롯해 한국, 일본, 스페인 등 세계 각지 2백여 프로덕션에서 제작되었다.

제작사 쇼보트 강민경 대표는 “국내 초연 당시 <이블데드>의 열렬한 팬이었다. 작년 좀비영화인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이블데드>의 추억을 떠올렸다. 좀비 영화가 천만관객이 넘는다면 <이블데드>를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류정한, 조정석, 정상훈, 양준모 등 뮤지컬 스타들이 참여했다면 2017년 공연에는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성실한 대형마트 직원으로 온화한 매너를 갖춘 훈남 애쉬 역은 최근 <비스티>에 출연했던 김대현, <키다리 아저씨>에 출연 중인 강동호, <인 더 하이츠>, <베어 더 뮤지컬>의 박강현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애쉬의 가장 친한 친구로 여자를 밝히는 스캇 역은 조권과 우찬이 맡는다.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조권은 <별이 빛나는 밤에> 이후 1년 만의 뮤지컬 출연으로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난쟁이들>, <알타보이즈> 등에 출연했던 우찬은 코미디 연기를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야망있는 고고학자 애니와 스캇이 3일 전 꼬드긴 백치미 미인 셀리 등 1인 2역은 <콩칠팔 새삼륙>,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준 신의정과 <셜록홈즈>, <젊음의 행진>에 출연했던 김려원이 연기한다. 애쉬 여자친구 린다 역은 정가희와 서예림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밖에 애쉬의 괴짜 여동생 셰럴 역은 허순미, 송나영이, 다혈질 성격인 제이크는 이훈진, 전재현이, 소심남 에드 역은 안영수, 류경환이, 루돌프 및 멀티 역은 김은총, 권혁선이 연기한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2008년 초연 연출을 맡았던 임철형 연출과 당시 참여했던 서병구 안무가가 다시 함께한다. <헤드윅>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준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처럼 피를 뒤집어쓰는 스플레터석을 비롯해 이선좌석, 눈밭석, 1층 벽타는 석, 창조주석, 2층 벽타는석 등 독특한 좌석들을 마련했다. 1차 티켓 오픈은 5월 23일 오후 2시다. 공연은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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