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대표 레퍼토리 연극 <프라이드>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초·재연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들이 다수 참여하고, 새로운 배우들도 합류한다.
<프라이드>는 배우 출신 극작가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으로 2008년 영국 로열코트극장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비평가협회, 존 위팅 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등 공신력있는 시상식에서 신작상, 작품상, 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1958년과 현재(2017년)를 오가며 전개되는 <프라이드>는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를 통해 성(性) 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개인의 삶과 자유, 정체성, 존엄성의 가치는 결국 시대와 무관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프라이드> 초·재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여 신선한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사회적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필립’ 역은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이 맡는다. 이명행과 정상윤은 초연 배우로 3년 만에 필립으로 돌아온다. <킬 미 나우>, <카포네 트릴로지> 등 연극에 꾸준히 출연해온 배수빈 역시 재연에 이어 출연한다. <오! 캐롤>, <광염소나타>, <나무 위의 군대> 등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했던 성두섭이 새롭게 합류한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올리버’ 역은 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이 쿼드러플 캐스팅되었다. <프라이드> 초연으로 첫 연극에 도전했던 오종혁은 이후 <킬 미 나우>, <벙커 트릴로지> 등의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재연에 출연했던 정동화와 박성훈이 함께 돌아와 또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물의 안타까움성>, <썬샤인의 전사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 장율이 새로운 올리버로 출연한다.
필립과 올리버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실비아’ 역은 초연 배우 김지현과 재연에 출연했던 임강희, 이진희가 맡는다. <프라이드> 세 번째 공연에 돌아온 세 배우는 더 섬세하고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메시지를 전할 세 배역을 소화해야 하는 ‘남자’ 역으로 재연에 출연했던 이원, 양승리가 참여한다.
초연부터 함께 해온 작가 지이선이 각색을, 연출가 김동연이 연출을 맡은 <프라이드>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2관에서 3월 21일부터 7월 2일까지 공연한다. 2월 8일 1차 티켓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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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2017년 첫 작품 <프라이드>, 초·재연 멤버와 뉴캐스트로 돌아온다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17-02-03 4,496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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