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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빨래>, 8월부터 다섯 지역에서 순회 공연

글 | 유지희(수습기자) | 사진제공 | 씨에이치수박 2016-08-02 4,164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초청공연을 마친 <빨래>가 호평에 힘입어 8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5개 지역, 6개 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진행한다.



<빨래> 중국 공연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 이하이 극장, 8월 19일부터 9월 4일까지 베이징 티엔차오 극장, 9월 10일 칭다오 미디어 극장,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광저우 연극센터,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션천 남산대극장,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상하이 STA씨어터 등 총 31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중국 클리어씨(ClearSea)홀딩스, 용마사, 씨에이치수박이 공동 제작한다. 2017년 중국 배우들의 라이선스 공연에 앞서 한국 배우들이 출연해 오리지널 공연을 선보인다. 그동안 <빨래>를 이끌어온 연출가 추민주가 총연출을 맡는다.

중국 뮤지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연장 인프라를 갖추면서 중국어로 공연하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류의 영향력도 커지면서 한국 뮤지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국내와 일본에서 인정받은 <빨래>의 중국 진출이 중국 내 한국 뮤지컬에 대해 어떤 인상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공연으로 출발한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일상과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일본에 진출하는 등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이번 중국 공연에는 기존 출연 배우들에 새로운 배우들도 함께한다. 서울살이 5년 차인 강원도 아가씨 서나영 역은 <로빈훗>, <고래고래>의 김여진과 <날아라 박씨>의 엄태리가 맡는다. 꿈을 위해 한국에 온 순수 몽골 청년 솔롱고 역에는 <리틀잭>, <라흐마니노프>의 김경수, 16차 공연부터 지금까지 솔롱고를 연기 중인 노희찬, <공동경비구역 JAS>, <비스티>의 배승길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이밖에 김은주, 김효숙, 김아영, 장이주, 한우열, 김희창, 김지훈, 최연동, 조훈, 서인권, 송은별, 김재은이 출연해 중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현재 공연 중인 <빨래> 18차 프로덕션은 2017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 해외 공연 이후 <빨래> 한국 공연을 찾는 외국인 관객을 위해 금요일에는 일본어 자막, 토요일에는 중국어 자막 상영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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