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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울프슨 유작 <에드거 앨런 포> 초연 전캐스트 공개…에드거 앨런 포의 일대기 그린다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랑 2016-03-30 6,958
마이클 리, 김동완, 최재림의 출연 소식을 알렸던 <에드거 앨런 포>가 전캐스트를 공개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에 영감을 주고 일본 추리 소설가 에도가와 란포에도 영향을 미친 천재 작가지만 개인적인 삶은 미스터리하고 암울했던 캐릭터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며 폭넓은 캐릭터와 연기로 만나고 있는 마이클 리와 가수로도 연기자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온 김동완, <넥스트 투 노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최재림이 이 역을 연기한다. 



마이클 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작품에 매료됐다. 좋은 배우, 창작진과 함께하게 되어 꼭 참여하고 싶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미국 시인인 에드거 앨런 포라는 역할에 조금 더 진실함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동완은 “에드거 앨런 포가 가진 생각이나 성격이 매력적이다. 저와도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작품을 선택했다. 멋진 인물을 표현하게 되어 제게도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에릭 울프슨의 아름다운 노래 덕분에 넘버 만으로도 관객 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시지 않을까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재림은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흥분되고 설렌다. 평소 에릭 울프슨의 음악 스타일을 좋아한다.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에 출연할 수 잇게 되어 기쁘다. 훌륭한 배우들과 같은 배역에 도전하게 된 것 자체로도 영광스럽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설렘을 전했다. 

노우성 연출은 “<에드거 앨런 포>에는 첫사랑인 엘마리아, 아내인 버지니아, 엄마 엘리자베스 등 세 여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삶과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리는 로민틱한 모습부터 내면의 진실성 있는 모습까지 다양한 면을 잘 표현해낼 거라 생각한다. 김동완은 겉은 거칠지만 내면은 어린 아이 같은 포의 외롭고 소년 같고 때론 아이 같은 면을 잘 소화할 거라 기대한다. 이 작품은 포의 시를 음악으로 만든 몇 곡으로 그의 천재성과 예술적 광기를 표현하는데 최재림이 이런 부분을 특히 잘 표현해낼 거라 생각한다”며 배우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라이벌 작가인 동시에 비평가로 포를 파멸로 이끄는 ‘그리스월드’ 역은 최수형과 정상윤, 윤형렬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살리에르>에 출연하며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온 최수형은 “완성도 높고 좋은 작품의 한국 초연에 훌륭한 배우, 연출진, 제작진,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 악랄하고 비열한 그리스월드란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캐릭터에 몰입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악역 변신을 앞둔 기대를 전했다. 

<살리에르>, <오페라의 유령> 등 대극장부터 소극장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정상윤은 “이 작품을 안 건 꽤 오래 되었다. 탄탄한 드라마와 훌륭한 음악, 진정한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평소 맡아온 역할과 상반되어 설레고 연습이 기다려진다”며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노트르담 드 파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에서 매력적인 보컬로 귀를 사로잡아온 윤형렬은 “초연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유명한 인물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라 평소 관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친한 배우들과 공연하게 되어 연습이 기대된다.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을 전했다. 



포의 첫사랑 ‘엘마이라’ 역은 정명은과 김지우가 연기한다. <셜록홈즈>, <지킬 앤 하이드>의 정명은은 “정말 하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캐스팅되어 영광이다.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닥터 지바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지우는 “대본과 음악을 보고 정말 좋은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한국 초연인 만큼 김지우만의 엘마이라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포의 사촌동생이자 어린 아내인 ‘버지니아’ 역은 오진영과 장은아가 맡는다. <노트르담 드 파리>, <황태자 루돌프>의 오진영은 “작품과 어우러지는 배역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레베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장은아는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게 되어 기쁘면서 걱정도 된다.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설렌 마음을 전했다. 



모성애가 강하지만 병약해 일찍 죽음을 맞는 포의 엄마 ‘엘리자베스’ 역은 최윤정과 안유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지하철 1호선>의 최윤정은 “이 작품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무대에 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드윅>, <파리넬리>의 안유진은 “훌륭한 배우, 스태프들과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기대가 많이 된다. 최고의 무대와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그리스월드를 따르는 비열한 캐릭터, ‘레이놀즈’ 역은 <넥스트 투 노멀>의 최종선과 <맘마미아!>에 출연 중인 유승엽이 맡는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해 “오래 전부터 준비한 작품”이라 밝히며 “겉으로 보기엔 선과 악의 대립 구조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포와 그리스월드가 활동하던 당시 미국 문학의 흐름과 둘 사이의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을 뮤지컬 넘버와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있다. 한국 초연에서는 조금 더 현대적인 해석과 무대, 영상미를 더해 웅장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에릭 울프슨 작곡가의 유작으로도 알려져있다. 포의 탄생 200년 되는 해이던 2009년 독일에서 초연했다.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로 에드건 앨런 포의 문학 세계를 무대위에 펼칠 <에드거 앨런 포>는 5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 압구정 관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4월 11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을 오픈한다.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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