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아온 타이틀롤, 마타하리 역에 김소향이 더블 캐스트로 확정되었다. 프로필 촬영장에서 물랑루즈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강렬한 팜므파탈의 매력을 보여주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2001년 <가스펠>로 데뷔한 김소향은 <아이다>, <드림걸즈> 등의 작품에서 입지를 다지다 2011년, 미국 활동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브로드웨이 무대에 과감히 도전해 2013년 브로드웨이 <미스 사이공> 출연을 일궈냈다.
김소향은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타하리> 제작진의 제안으로 국내에서 열렸던 대본 워크숍에 참여했다. “워크숍 제안을 받았을 때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프랭크 와일드혼, 제프 칼훈, 제이슨 하울랜드는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함께 하길 꿈꾸는 스태프다. 만사 제쳐두고 미국에서 날아왔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마타하리> 대본 리딩 워크숍에서 높은 캐릭터 몰입도를 보였던 김소향은 “마타하리의 삶은 여배우인 나와 닮은 점이 많다. 그래서 더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캐릭터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나만의 마타하리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마타하리의 회상 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유일하게 진실을 보는 엠씨 역에는 <레 미제라블>의 임춘길, 마타하리의 곁을 친구처럼, 엄마처럼 지켜주는 안나 역에는 <레베카>의 김희원과 최나래가 연기한다. 남편 라두 대령과 마타하리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심하지만 명예를 위해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캐서린 역에는 <영웅>의 홍기주와 KBS <남자의 자격>의 선우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마타하리>는 <뉴시즈>의 제프 칼훈 연출,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 잭 머피 작사가, <엑스칼리버>의 아이반 멘첼 작가, <뷰티풀: 더 캐롤 킹>의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으로 각각 참여해 다국적 크리에이티브팀을 완성했다. 국내 대표 음악감독인김문정 음악감독도 참여한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된 물랑루즈의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6년 3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초연한다. 12월 15일 프리뷰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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