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는 용감했다.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에 대해 말이 많은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뮤지컬에 출사표를 던졌다.
온유가 출연하는 <형제는 용감했다>는 창작 뮤지컬로 2008년 3월 PMC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같은 해 겨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장소를 옮기며 중극장 규모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 바 있다.

뼈대 있는 가문인 안동 이씨 종가집의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이 극은 큰 형 석봉과 동생 주봉이 아버지가 남긴 유산 ‘당첨된 로또’를 두고 벌이는 코믹극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해 가산을 탕진한 백수 석봉과 서울대 출신 고시생 주봉은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부자의 인연을 끊는다. 그 후 3년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고향집을 찾은 사람은 티격태격하면 아버지의 유산을 찾으려 노력한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장소영의 뮤지컬 넘버와 장유정 연출의 한국식 코메디가 어울어져 창작극으로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3회 더뮤지컬 어워즈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유가 연기할 동생 주봉 역은 김동욱, 정동화, 송용진이 거쳐간 역할로 31세의 서울대 출신의 고시생이며,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 파탄 나게 되는 이혼남이다.

온유는 공연을 앞두고 ‘어린 시절 대학로에도 많이 가기도 했고, 원래 공연을 좋아했다. 처음하는 뮤지컬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같이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추어 팬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4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되며, 석봉 역에는 홍록기, 김재만 그리고 주봉 역에는 온유와 더블캐스팅 출연하는 이지훈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