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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돌아오는 <레베카>에 송창의, 김윤아, 차지연, 송상은 등 새롭게 합류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5-09-24 6,875
<레베카>가 12월 부산 공연를 시작으로 광주, 대전을 거쳐 2016년 1월 다시 서울을 찾는다. 10월 6일부터 지역 별로 차례로 진행될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스팅도 공개했다.



어두웠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나(I)'와의 사랑으로 극복하는 ‘막심’ 역은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가 맡는다. 2014년 공연부터 막심을 연기한 민영기는 최근 KBS 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출연뿐 아니라 <명성황후>, <영웅>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깊이있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현재 <신데렐라>에 출연 중인 엄기준은 역시 <레베카> 2014년 공연에서 막심의 내면 심경 변화를 능수능란하게 그려낸 바 있다. 11월 개막할 <베르테르>와 웹드라마 '악몽선생' 출연까지 확정된 상태라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MBC TV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 출연하며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송창의는 오랜만에 뮤지컬에 돌아온다. 그는 “<엘리자벳>의 죽음 역으로 출연하면서 실베스터 르베이의 노래를 불렀다. 인간의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는데 탁월한 분이다. <레베카>를 통해 그의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안주인이었던 레베카를 향한 집착으로 새 안주인이 된 ‘나(I)’를 위협하는 댄버스 부인 역은 김윤아, 신영숙, 차지연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인 김윤아는 데뷔 18년을 맞은 ‘자우림’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여린 체구지만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강렬한 보컬로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 무대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선망하는 일을 하면서 나를 향상시킬 기회는 많지 않은데 이번 작품은 그런 기회가 될 것이다. 부담도 크지만 누를 끼치지 않게 성실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명성황후>의 타이틀 롤을 연기했던 신영숙은 <레베카>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고난도의 노래인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 '레베카'에서 폭발적인 성량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열린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마친 차지연은 <서편제>, <마리 앙투아네트>, <카르멘>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며 감성을 자극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몰입력을 보여왔다. 영화 ‘간신’에서는 장녹수 역과 판소리 내레이션까지 맡아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어 첫 댄버스 부인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막심과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자신을 당당히 찾아가는 ‘나(I)’ 역은 김보경과 송상은이 연기한다. 2013년 <레베카> 초연에서 맑고 순수한 여인이 강인한 여성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사랑받았다. <위키드>, <미스 사이공>, <황태자 루돌프>로 사랑받은 무대 내공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나’역과 처음 만나는 송상은은 <그날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앳되고 순수한 매력을 선보여왔다. 송상은은 이런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오디션장의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아 만장일치로 캐스팅 되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노래에 빠져들게 하는 게 송상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은 '나'의 매력을 배가시켜 극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



레베카의 죽음의 진실을 놓고 ‘막심’과 ‘나’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은 초연 배우 최민철과 서울예술단 출신 배우 이시후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나’의 고용주였던 반호퍼 부인 역은 2014년 공연에서 같은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단 <쿠거>의 김희원과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의 한지연이 연기한다. 막심의 누나 ‘베아트리체’ 역은 줄곧 원캐스트로 188회를 이끌어온 이정화가 이번에도 역시 맡는다. 베아트리체의 남편 ‘가일스’ 역은 정수한이, 막심의 ‘프랭크 크롤리’ 역은 윤선용이, 레베카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벤’ 역은 김순택이 연기한다.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줄리앙 대령’ 역은 이종문과 허정규가 맡았다.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오스트리아 뮤지컬을 이끌어온 콤비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작품이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이문드 극장에서 독일어 초연을 올렸고 3년간 장기 흥행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러시아, 헝가리, 스위스 등 세계 10개국에서 공연 중이며, 전세계 1백만명이 관람했다.



다시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는 <레베카>는 12월 2일부터 부산 공연을 시작해 광주, 대구를 거쳐 2016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부산 공연은 10월 6일 오전 10시, 광주 공연은 10월 7일 오전 10시, 서울 공연은 10월 7일 오후 2시에 각각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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