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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10월 초연작 <엘리전스>로 브로드웨이 컴백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블루스테이지 2015-06-01 3,873
7일 개막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출연하는 마이클 리가 브로드웨이에 컴백한다. 미국 브로드웨이 출신으로 탄탄한 실력으로 한국에서 톱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마이클 리가 출연하는 작품은 <엘리전스>다.



10월 초연하는 이 작품에는 마이클 리 뿐아니라 토니상, 올리비에상 수상자 레아 살롱가를 비롯해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 <위키드>의 텔리 롱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한다.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에 거주했던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과 억압 속에서 피어난 가족애와 사랑 등을 담는다. 

3년 만에 미국 무대에 다시 오르는 마이클 리가 맡을 역은 리더 프랭키 역이다. 미국 대학원생으로 출연해 명석한 두뇌와 리더십,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캐릭터다. 



마이클 리, 레아 살롱가, 조지 타케이 등 세 배우는 <엘리전스>의 크리에이티브 과정부터 참여해왔다. 2009년 첫 리딩 공연 후 2012년에는 샌디에이고 올드 글로브 극장에서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쳤고, 2013년에는 11회 크렉 노엘 어워즈(Craig Noel Awards)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편곡상, 최우수 남우조연상(마이클 K. 리)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에서 여러 작품을 해왔지만 브로드웨이는 언제나 꿈의 무대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 작품 초기부터 배역을 만들어가는 것은 처음이지만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살면서 미국인이었지만 미국에선 항상 외국인이라 느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의 최근 2년의 생활이 정말 행복했기에 브로드웨이행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 한국이 집이라 생각하는 만큼 반드시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엘리전스>는 마이클 리와 2001년 <미스 사이공>에서 함께 출연한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온 뮤지컬 디바 레아 살롱가의 브로드웨이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렉>의 오리지널 술루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겸 TV 스타 조지 타케이가 1인 2역을 통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다. 



<엘리전스>에는 올리비에상에 후보로 올랐던 스탠포드 아리마(Stanfford Arima)가 연출을 맡았고, <아메리칸 이디엇>,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공동 프로듀서인 제이 쿠오(Jay Kuo)가 작곡가 대본을 맡았다. 10월 6일부터 한 달 간의 프리뷰를 거쳐 11월 8일 브로드웨이 롱에이커 씨어터(Longacre Theatre)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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