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김희옥)에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이 건립된다. 김희옥 총장은 오늘(9월 4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로터스 홀에서 D-씨어터 컨소시엄(주관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와 뮤지컬 전용 극장 및 교육시설 건립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동국대 서울캠퍼스 수영장 부지를 개발해 뮤지컬 전용 극장과 교육시설 및 지하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1천9백석으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이 공연장이 완공되면 동대문 DDP를 시작으로 장충체육관 국립극장에 한남동 블루스퀘어까지 잇는 서울시 문화벨트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공연장 건립에는 영국 최대 공연 기업인 ATG(앰버서더 시어터 그룹)에서도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에서도 뮤지컬 전용 공연장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대와 설앤컴퍼니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해 공연예술 전문인력 교류와 문화예술분야 특성화 교육,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설앤컴퍼니는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로 <오페라의 유령>, <캣츠>, <위키드> 등을 기획 및 제작해 흥행을 거둬왔다. 한국 뮤지컬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설도윤 대표는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현재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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