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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야동, 썅까지…<애비뉴 Q>, 광고에서 연이어 심의 반려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설앤컴퍼니 2013-07-23 3,587

내한 공연 첫 개막을 앞둔 <애비뉴 Q>가 광고에서 연이어 심의가 반려돼 화제다. 대상 광고들은 지하철 내 포스터 광고와 동영상 및 영화관 스크린 광고로 집행할 때마다 재심의로 이어지고 있다. 광고에 들어간 단어나 뉘앙스를 지적받은 것이다.

 

 

 

<애비뉴 Q> 내한공연에 쓰인 광고에는 극중 캐릭터들의 대사와 현대인들의 고민을 담은 카피가 쓰였다. 이중 문제가 된 것은 자유 연애를 선호하는 루시의 `섹스`와 남성들의 공감을 단번에 사는 트레키 몬스터의 `야동` 싱글의 울분을 담은 케이트 몬스터의 `썅`이란 단어들이다. 여기에 `19금` 혹은 `19금 캐릭터의 반란` 등의 문구들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통과된 광고는 캐릭터나 단어, 문장을 대폭 수정해 재심의 신청에 들어가야 했던 탓에 <애비뉴 Q> 고유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지는 못했다. 이런 심의 반려는 한국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2010년 미국 콜로라도 공연 당시 버스 정류장 광고에 실린 루시의 가슴이 야하다는 이유로 반려되기도 했다. 이에 제작사는 `내 큰 가슴이 그 작은 버스 쉘터(정류장)에 다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는 위트 넘치는 코멘트로 대응해 화제를 모았다.

 

 

<애비뉴 Q>는 위트 넘치는 대사와 거침없는 풍자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퍼펫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워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최고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브라질, 호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이 작품이 선보인 바 있다. 각 국가마다 추천 관람에 대한 별도 가이드라인이 있을 정도로 취업, 성정체성, 정치 등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다룬다. 한국에서도 만 15세 이상 관람 가능한 공연이지만 만 18세 이상 관람을 권장하고 있다.

 

지금껏 선보인 작품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할 <애비뉴 Q> 내한공연은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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