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브로드웨이 초연작 <보니 앤 클라이드>가 오는 9월 국내 초연한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소재는 196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뮤지컬은 200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처음 선보인 뒤 2010년 플로리다, 2011년 브로드웨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거쳐 2013년 한국에 상륙했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신작으로 1930년대 텍사스를 배경으로 재즈, 블루스,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가 탄생하던 시기의 음악이 반영되어 있다. 와일드혼은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 앤 하이드>같은 뮤지컬은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가 연주하는 틀이 정해져 있지만 <보니 앤 클라이드>의 경우 즉흥 연주를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두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로맨티스트 갱스터, 클라이드 역은 엄기준, 한지상, ‘샤이니’ 키(Key),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캐스팅되었다. 엄기준은 영화 <더 웹툰 예고 살인>, 드라마 <더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잭더리퍼> 등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지상은 <넥스트 투 노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의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스칼렛 핌퍼넬>에 출연 중인 데 이어 <보니 앤 클라이드>까지 연거푸 캐스팅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키는 ‘샤이니’로 한류 열풍을 이끌며 일본 아레나 투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데 이어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형식은 tvN 드라마 <나인>과 MBC TV <일밤-진짜 사나이>에 이어 드라마 <상속자들> 출연까지 확정하며 급부상 중이다. 2011년 <늑대의 유혹>에 이어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도도하면서 주체적인 성격을 지닌 보니는 리사, 다나, 안유진이 출연한다. 리사는 <광화문연가>, <에비타> 등의 작품에서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여 왔다. 2013년 한 해 <아르센 루팡>과 <글루미데이>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친 안유진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천상지희’의 다나는 뮤지컬에서 꾸준한 활동 중이다. <락 오브 에이지>,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의 작품을 통해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이드의 형으로 남다른 통찰력과 배짱을 지닌 벅 역할은 이정열과 김민종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이정열은 <아이다>, <넥스트 투 노멀> <그날들> 등 쉴 새 없이 활동 중이다. 노련한 연기와 보컬로 진중하고 깊이있는 캐릭터로 표현할예정이다. 김민종은 <삼총사>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 데 이어 <보니 앤 클라이드>로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하며 쌓아온 내공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벅을 사랑하는 아내 블렌치 역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메노포즈>의 주아가 출연한다. 우직한 성격으로 보니를 짝사랑하는 테드는 <잭더리퍼>, <삼총사>의 김법래와 <삼총사>, <몬테크리스토>의 김형균, <삼총사>, <잭더리퍼> 등의 작품에서 성실함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박진우가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한편, 실존 인물을 무대 위로 올려낸 <보니 앤 클라이드>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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