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캐스팅
장점 “공연의 질 상승, 자기 관리 가능해 건강해져, 단 하나의 캐릭터를 직접 구축”
단점 “체력적 부담, 출연작 볼 수 없어, 관객 선택 폭 좁아져”
멀티캐스팅
장점 “배우 간 상호 보완”
단점 “상대 배우 해석에 영향받기도”
양준모 “7~8년만에 원캐스트로 하는데 관객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아쉽겠지만 배우들의 입장에선 편한 점이 더 많을 거예요. 개인적인 입장에선 작품을 객석에서 못본다는 게 아쉬워요. 특히 아름다운 무대를 못본다는 게 아쉬운데 (대신 무대) 옆에서 많이 보고 있어요.”
류정한 “제가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노래를 연습 때 (김)준수 씨가 굉장히 잘 살려주셨어요. 더블 캐스팅이 이래서 좋은가봐요. 다른 배우가 잘해내는 걸 보면서 그 노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장면에선 집중해서 더 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준수 “좋은 배우들이 저와 같은 역에 출연할 때 더 하고 싶어져요.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배우고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해석하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배우의 연기나 노래를 보면서 이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상호보완작용을 하는 거죠. 무대에 올라가서 할 때랑 (다른 배우가 하는 걸) 볼 때랑은 정말 차이가 커요. 할 때 못 느끼던 걸 봄으로써 느끼는 게 있어요.”
최정원 “<맘마미아!> 때 원캐스트를 해보니까 공연 퀄리티도 좋아지고 앙상블이나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좋아졌어요. 자기 관리도 잘 되기 때문에 <맘마미아!> 하고 건강해지고 몸도 좋아졌었어요. 이번에는 저뿐만 아니라 상대역(록시)이 같이 원캐스팅인 게 오랜만인데 연습할 때마다 찾아내고 느끼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장점은 정말 많고 단점이라면 체력 소모가 많을 수 있는데 그것 또한 (<맘마미아!> 때처럼) 계속 관리하면 <시카고> 공연이 끝날 때쯤엔 몸짱이 되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비 “원캐스팅이 처음이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잘 쉬고 잘 먹고 즐거운 기분으로 집중해서 연습하니까 좋아요. 뮤지컬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하다 보니 상대 배우가 연기하는 것들을 카피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단점인데 혼자하니까 혼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김경선 “오디션 도와주러 갔다가 마마 역을 하게 되었어요. 7년을 하면서 원캐스트로 역할을 꽉 쥐고 있으면서 안주하는 경향도 있었는데 (전수경) 선배님이 하시니까 또 다른 게 있더라고요. 이번 즈음 같이 하게 되니까 (제게도)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안주하지 않고 이 힘을 받아서 은퇴할 때까지 <시카고>를 놓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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