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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캐스트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은?…공연의 질 상승 VS 배우 간 상호 보완 가능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4-07-30 4,691
<드라큘라> 프레스콜과 <시카고> 연습 공개 현장 등 지난 한 주간 진행되었던 프레스콜에서는 멀티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현재 출연작이 원캐스팅이냐, 멀티캐스팅이냐에 따라 강조되는 지점이 조금씩 달랐다. 각각의 장점 혹은 단점은 반대 입장에서 단점 혹은 장점이 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뮤지컬 배우들이 언급한 원캐스팅 혹은 멀티캐스팅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다.

 
원캐스팅 

장점  “공연의 질 상승, 자기 관리 가능해 건강해져, 단 하나의 캐릭터를 직접 구축
단점  “체력적 부담, 출연작 볼 수 없어, 관객 선택 폭 좁아져”


멀티캐스팅 

장점 배우 간 상호 보완
단점 “상대 배우 해석에 영향받기도”





양준모 “7~8년만에 원캐스트로 하는데 관객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아쉽겠지만 배우들의 입장에선 편한 점이 더 많을 거예요. 개인적인 입장에선 작품을 객석에서 못본다는 게 아쉬워요. 특히 아름다운 무대를 못본다는 게 아쉬운데 (대신 무대) 옆에서 많이 보고 있어요.”
 
류정한 “제가 좋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노래를 연습 때 (김)준수 씨가 굉장히 잘 살려주셨어요. 더블 캐스팅이 이래서 좋은가봐요. 다른 배우가 잘해내는 걸 보면서 그 노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장면에선 집중해서 더 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준수 “좋은 배우들이 저와 같은 역에 출연할 때 더 하고 싶어져요.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배우고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해석하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배우의 연기나 노래를 보면서 이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상호보완작용을 하는 거죠. 무대에 올라가서 할 때랑 (다른 배우가 하는 걸) 볼 때랑은 정말 차이가 커요. 할 때 못 느끼던 걸 봄으로써 느끼는 게 있어요.” 
 

 
최정원 “<맘마미아!> 때 원캐스트를 해보니까 공연 퀄리티도 좋아지고 앙상블이나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좋아졌어요. 자기 관리도 잘 되기 때문에 <맘마미아!> 하고 건강해지고 몸도 좋아졌었어요. 이번에는 저뿐만 아니라 상대역(록시)이 같이 원캐스팅인 게 오랜만인데 연습할 때마다 찾아내고 느끼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장점은 정말 많고 단점이라면 체력 소모가 많을 수 있는데 그것 또한 (<맘마미아!> 때처럼) 계속 관리하면 <시카고> 공연이 끝날 때쯤엔 몸짱이 되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비  “원캐스팅이 처음이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잘 쉬고 잘 먹고 즐거운 기분으로 집중해서 연습하니까 좋아요. 뮤지컬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하다 보니 상대 배우가 연기하는 것들을 카피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단점인데 혼자하니까 혼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김경선 “오디션 도와주러 갔다가 마마 역을 하게 되었어요. 7년을 하면서 원캐스트로 역할을 꽉 쥐고 있으면서 안주하는 경향도 있었는데 (전수경) 선배님이 하시니까 또 다른 게 있더라고요. 이번 즈음 같이 하게 되니까 (제게도)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안주하지 않고 이 힘을 받아서 은퇴할 때까지 <시카고>를 놓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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