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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7월의 미니인터뷰 [No.118]

글 | 편집팀 2013-07-16 2,196

SMF 오정학 사무국장     �
 
지난해 뮤지컬인들이 만드는 축제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하 SMF)의 첫 막이 올랐다. 명랑 운동회부터 갈라쇼, 컨퍼런스, 어워즈, 신작들의 리딩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선보였다. 제2회 SMF가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충무아트홀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첫 해인지라 프로그램은 풍성했지만 내실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회 SMF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SMF 오정학 사무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 SMF가 2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비중 있게 추진된 것이 예그린 어워즈였다. 그해에 의미 있는 사건이나 인물에게 수상하는 예그린상 등 특색 있는 상을 만들고, 창작뮤지컬을 응원하려는 목적이었다. 올해는 창작의 모판을 만들자는 것이 중요한 화두이다. 올해에 설도윤 대표가 뮤지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여섯 개 분과와 이야기를 나누고 얻은 결론이 창작 환경에 주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에도 이러한 고민을 담아내려고 했다.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예그린 어워즈는 출품작은 적은데 시상 부문이 너무 많아 상의 권위가 약했다. 지난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해 어워즈부터는 시상 부문을 여섯 개로 축소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만을 남기고 다른 시상식에 있는 것들은 모두 제외했다. 그해 의미 있는 사건이나 인물에 주는 예그린상, 작품에 관해서는 흥행상과 혁신상, 그리고 배우가 뽑은 스태프상, 스태프가 뽑은 배우상과,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 부문에 아시테지상을 수여한다.

 

이번 SMF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가시적인 변화라면 예그린 프린지가 신설됐고, 프리 서울뮤지컬마켓도 치러진다. 지난해 SMF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성과를 올렸던 것이 예그린 앙코르이다. 행사 자체의 관심도 높았고, 여기서 선발된 <여신님이 보고 계셔>나 <날아라, 박씨!>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예그린 프린지는 예그린 앙코르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한예종이나 중앙대, 서울예대, 국민대 등 대학교나 대학원 코스에서 창작뮤지컬을 만들고 있다. 그러한 작품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자리가 예그린 프린지다. 신청한 작품들 중 심의를 거쳐 적게는 다섯 작품에서 많게는 아홉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

 

프리서울뮤지컬마켓 역시 올해 새롭게 생기는 행사이다. 프리(Pre-)라는 말이 붙었다. 국내외 뮤지컬 콘텐츠를 소개하는 디렉토리 북을 제작하고, 투자 유치, 공동제작, 저작권 문제 등 뮤지컬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자유로운 토론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다. 원래 예산이 2억 원이었는데 시비 지원이 불확실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올해는 규모를 줄여야만 했다. 원래 하고자 했던 사업들은 다 하진 못하고 디렉토리 북 정도만 한영 버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일단 ‘프리’라는 이름을 달고 추진하게 됐다.

 

일반 관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갈라쇼이다. 이번에는 갈라쇼를 총 세 번 한다. 지난해에는 무리한 진행으로 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오프닝 성격의 개막 갈라쇼가 하나 더 생겼다. 개막 갈라쇼는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필하모닉이 연주하는 뮤지컬 갈라쇼 형태로, 예그린 어워즈 시상식을 겸한 축하의 자리가 될 것이다. 지난해 갈라쇼는 유명 스타 배우를 섭외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다. 그러다 보니 내실이 약해졌다. 갈라쇼를 책임지는 이석준 씨도 이것을 분명히 알고 있고 올해는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즐겁고 재밌는 무대가 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갈라쇼에서는 재능 있는 신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8호 2013년 7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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