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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모든 에너지를 모았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기자간담회

2013-07-04 3,303

세계를 뒤흔들었던 가수 마이클 잭슨이 세상과 이별을 고한지도 벌써 4년이 흘렀다. 13년 만의 월드 투어 `디스 이즈 잇`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었기에 세상의 충격은 컸다. 그를 향한 그리움도 곱절이 됐다. 이 아쉬움은 고인이 생전에 팬이었던 태양의 서커스와 만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연될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로 탄생되었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개막 이후 1백개 도시에서 공연하는 동안 2백만명이 관람했다. 누적 수익만도 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마이클 잭슨의 월드 투어 기존 기록들을 깨나가는 중이다. 이 공연이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개막에 앞서 지난 2일, 투어 총괄 매니저 조지 애그부야, 드러머 조나단 모팻, 댄서 태미 토, 조셉 위건, 크리스티앙 데트라즈와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가 참여한 기자간담회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열었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가 한국을 찾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에게 마이클 잭슨 공연은 대부분의 공연 기획자들처럼 해보고 싶었던 꿈이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의 사망 때문이었다. 이런 얘기를 이미 들어 알고 있던 태양의 서커스 측은 마이클 잭슨 재단과 공연을 만들기로 합의한 후 김대표에게 “꿈이 곧 실현될 거다.”란 말을 전하며 한국 공연을 알렸다.

 

이 공연에는 마이클 잭슨이 공연 곳곳에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마이클 잭슨과 함께 했던 사람부터 그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의상, 생전 목소리까지 오로지 마이클 잭슨으로 가득 차 있다. 그와 30년 이상 함께 했던 드러머 조나단도 그랬고 ‘댄저러스(Dangerous)’ 월드투어부터 ‘디스 이즈 잇(This Is It)’까지 함께 하며 마이클 잭슨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던 제이미 킹이 각본과 연출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디스 이즈 잇’ 월드 투어 의상을 담당했던 잘디 고코, 마이클 커리 등도 합류했다.

 

 

그와 30년 이상 함께 했던 드러머 조나단은 1997년 마이클 잭슨 히스토리 투어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가 밝힌 공연의 포인트는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마이클 잭슨을 어떻게 부각시키느냐”였다. 그 결과 소니뮤직과 잭슨 재단의 합의로 원래 녹음했던 마스터 테이프를 받아 공연에 맞는 목소리와 노래만 분리하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의상에도 잭슨의 아이디어들을 녹여냈는데 생전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의상 디자이너 잘디 고코의 참여로 가능한 일이었다. 600개의 LED가 붙은 의상과 장갑, 신발 등 빌리 진 의상부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쓴 의상까지 252종이 무대에 오른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아레나 공연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이다. 49명의 아티스트에 현지 채용인력만 150명이 넘는다. 무대 규모도 1백톤을 넘는데 한국 공연이 오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은 공연이 원래 목적이 아닌 탓에 100톤 이상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한다. 이를 위해 마루 밑에 1억 3천만원 규모의 보강 공사도 진행했다. 조지 애그부야는 이번 공연을 “<태양의 서커스> 모든 투어를 통틀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49개 트럭이 들어오는 규모다. 애그부야는 “방대한 규모의 세트를 2시간 만에 철수하는 것은 엄청난 기록이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코펜하겐에서 다행히 체조경기장과 비슷한 상황을 만나봤기 때문에 많은 것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서커스 특유의 방식으로 마이클 잭슨과 만난 공연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도 있었다. 댄서 조셉은 “전까진 배운 적이 없던 댄스 무브를 <태양의 서커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워야 했다. 반대로 댄서들은 애크러배틱을 배워야 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색다른 무대가 되었고 <태양의 서커스>의 장점과 마이클 잭슨의 안무가 접목되면서 훌륭한 업적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과 함께 해온 가족과 친구들은 공연을 보면서 “마이클 잭슨이 언제라도 걸어나올 것 같은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제이미 킹은 ‘마이클 잭슨과 팬들을 향한 러브레터’라고도 표현했다. 마이클 잭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강한 자신감이 담긴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과 17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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