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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퍼펫들이 온다, <애비뉴 Q> 기자간담회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3-06-26 2,520

블록버스터급 뮤지컬로 당대 최고 화제작이었던 <위키드>를 누르고 토니상 최고작품상을 거머쥐었던 <애비뉴 Q>가 오는 8월 처음 한국을 찾는다. <애비뉴 Q>는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단 72회 공연만에 브로드웨이 진출 기록을 세운 입지전적인 작품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퍼펫들의 성인판으로 기발한 발상과 현실 풍자, 19금 캐릭터까지 화끈함을 자랑한다.

 

 

오는 8월 개막을 앞두고 <애비뉴 Q>의 배우 니콜라스 던컨과 칼리 앤더슨이 내한해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니콜라스 던컨은 고학력 청년 실업 문제를 대변하는 ‘프린스턴’과 한국에선 특히 인터넷이 빨라 좋다는 야동 마니아 ‘트레키 몬스터’를 연기했다. 칼리 앤더슨은 소심한 유치원 보조교사 ‘케이트 몬스터’와 음탕한 글래머 클럽가수 ‘루시’ 등 전혀 상반된 두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다. 이 네 캐릭터는 이날 사회를 맡은 오상진에게 토크 시간마다 대화를 통해 각기 다른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두 배우와 함께 설도윤 프로듀서와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가 참석했다. <애비뉴 Q>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설도윤 프로듀서가 <애비뉴 Q> 오리지널 프로듀서를 만난 게 2001년이었으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설 프로듀서는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 언제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좋을지 시기를 보고 있었다.”고 뒤늦게 첫 선을 보이는 이유를 말했다.

 

원종원 평론가는 2004년 브로드웨이 관람 당시 당시 3분에 한 번씩 폭소를 터뜨렸을 정도로 얘기와 대사들이 기발하다고 소개했다. “표현이 적나라하고 직설적이지만 퍼펫들이기 때문에 모든 걸 용서할 수 있다. 퍼펫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꾸며낸다는 점이 혁신적이다.”는 점이 강점이다.

 

 

<애비뉴 Q>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배우와 퍼펫이 한 몸이 되어 몸짓부터 연기까지 혼연일체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니콜라스 던컨은 퍼펫 연기에 대해 “퍼포머로서 연기와 인형으로 연기하는 것을 구분하지 않아도 손 동작부터 머리 끄덕임과 입맞춤까지 인형과 똑같이 움직이며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칼리 앤더슨은 <캣츠>,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주로 클래식한 뮤지컬에 출연해온 배우다. <애비뉴 Q>는 기존 출연작과 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기존 출연작과 달랐던 스타일이라 “큰 도전이었지만 수차례 공연을 보면서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졌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평범한 시골 출신 성향에 가깝다면서도 실제 성격에 대해선 “케이트와 루시 중간 어디쯤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허스키하고 섹시한 루시와 올곧은 성격의 케이트를 동시에 연기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재밌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두 배우는 한국 방문을 기념해 한복을 입은 케이트, 싸이 의상을 입고 나타난 프린스턴, 이효리의 배드 걸로 변신한 루시, 야동 때문에 다크서클이 가득한 트레키 몬스터까지 다양한 패러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원작 수위 그대로 오리지널로 찾아올 <애비뉴 Q> 내한공연은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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