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현실을 잘 반영한 <빨래>의 노랫말에 주목한 이 일본인 강사가 <빨래>의 가사로 한국어 일상 회화를 가르치고 싶다고 제안해 교재 출간까지 이어졌다. 감수는 <지하철 1호선>을 일본에 소개했던 문화 기획자 사노 료이치 씨가 맡았다. 교재에 첨부된 CD에는 한국 배우들이 부른 15곡의 O.S.T.가 수록되어 있다.
<빨래>는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호평을 얻으며 미츠코시 극장의 요청으로 앙코르 공연을 올렸고, 2013년에는 일본 계간지 <뮤지컬> 3, 4월호에서 조사한 ‘일본 내 평론가와 신문기자가 선택한 2012년 뮤지컬 베스트 10’ 중 6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 30회 이상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일본 전국 투어는 각 지역에서 월 회비를 모아 도쿄에 있는 극단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하는 ‘연극 감상회’의 초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한국에서 직접 <빨래>를 보기 위한 일본인 관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은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국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일본 관객을 위해 금, 토요일에 있는 일본어 자막을 더 보강하고 일본인 관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어 교재 ‘뮤지컬 <빨래>를 부르며 한국어를 배우자’는 <빨래> 극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현재 공연 중인 15차 프로덕션은 9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 K 네모극장에서 공연한다. <빨래>는 내년에 다가올 <빨래>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및 일본 투어, 히스토리북 제작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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