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다>가 2년만에 돌아온다. 창작 뮤지컬로 2008년에 초연돼 더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상과 작곡작사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공연돼왔고 이번이 다섯 번째 공연이다. 앙숙 관계인 형제 석봉과 주봉이 아버지의 부고로 고향인 안동에 내려와서도 로또와 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면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2012년 공연에는 현재 뮤지컬에 활발히 출연 중인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영민하지만 가진 것은 자존심과 욱하는 성격인 동생 주봉은 조강현과 성두섭이 캐스팅 됐다. 순둥이지만 줏대없는 형 석봉은 김재범과 김도현이 출연한다. 성두섭과 김재범은 현재 공연 중인 <풍월주>에서, 조강현과 김도현은 지난 13일 막내린 <셜록홈즈>에서 함께 하고 있거나 한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아이돌 B1A4의 메인보컬 산들이 주봉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오로라는 기존에 맡았던 이주원과 강지원이 새롭게 합류해 연기한다. 춘배 역할 또한 초연 배우 안세호가 계속 맡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신문성이 더블캐스팅 됐다. 지난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 다수가 함께 한다. 임선애와 최영화가 송혜자 역할을, 성열석이 이춘걸을, 윤수미와 최나래가 예산댁을 연기할 예정이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장유정-장소영 콤비가 함께 한 대표작 중 하나다. 영화, 방송 등 타매체에서의 활동이 있은 이후의 만남이라 새롭다. 그동안 장유정 연출은 직접 참여했던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영화버전인 영화 <김종욱찾기>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고, 장소영 음악감독은 MBC 예능 <나는 가수다>에서 자문위원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오재익 안무가와 구윤영 조명디자이너도 참여한다.
2012년 포스터는 리무진 안에 상주 완장 대신 흰 손수건을 왼팔에 두른 석봉과 주봉이 앉아있는 스타일리시한 느낌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6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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