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원 히트 원더스>
뮤지컬 드라마 <글리>의 라이언 머피 감독이 뮤지컬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제목은 <원 히트 원더스(One Hit Wonders)>. ‘원 히트 원더스’는 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를 뜻하는 말로, 역시 영화는 1990년대에 히트곡 하나만 남기고 추락한 가수들에 대한 것이다. 기네스 팰트로와 리즈 위더스푼, 캐머런 디아즈, 비욘세 놀스, 앤디 샘버그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 영화의 아이디어는 라이언 머피와 여배우들이 식사를 하던 중, 같이 뭔가 재밌는 거리를 만들어보자고 작당해 나온 것이라고.
디즈니 뮤지컬 <정글북> 초연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1967년에 제작한 고전 애니메이션 <정글북>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시카고의 굿맨 씨어터의 2012-2013 시즌 공연으로 세계 초연될 계획이다. 토니상 수상 이력을 지닌 극작가 메리 짐머만이 대본을 맡는다. 다른 크리에이티브 팀 및 캐스팅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정글북>은 잘 알다시피 인도의 정글에서 동물들과 더불어 지내는 소년 모글리의 이야기다. 영화 속에 삽입됐던 인기곡 ‘The Bare Necessities’와 ‘I Wanna Be Like You’, ‘That’s What Friends Are For’ 등은 뮤지컬에도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 외에 인도 음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곡들도 추가될 것이다.
타임스퀘어 씨어터의 변신
20여 년간 비어 있었던 타임스퀘어 씨어터가 4D 브로드웨이 엔터테인먼트 극장으로 개조된다. 타임스퀘어 씨어터는 1920년에 지어진 이래 1930년대 히트 뮤지컬들이 상연됐고, 곧 영화관으로 바뀌어 운영된 후 1990년대부터는 쭉 비어 있었다. 그곳이 3D 영상과 극장의 특수 효과를 더한 4D 브로드웨이 쇼를 선보이는 획기적인 극장으로 변신한다. 완전히 새로운 멀티미디어 쇼를 위해, 2009년 <헤어>의 리바이벌 공연을 연출한 개리 고다드와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힘을 합친다. 브로드웨이의 역사와 함께했던 타임스퀘어 씨어터가 어떻게 브로드웨이의 미래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계획 중인 4D 브로드웨이 쇼는 2013년 봄 또는 여름께 볼 수 있을 듯하다.
해롤드 프린스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
전설적인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해롤드 프린스가 그동안 선보인 자신의 작품들을 모은 레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제목 하여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Prince of Broadway)>. 11월 개막 예정인 이 공연을 위해서 데이비드 톰슨이 대본을 쓰고, 수잔 스트로만이 안무를 맡을 계획이다.
2012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수상 후보 공개
오는 4월 15일,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릴 2012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수상 후보들이 발표됐다. <마틸다>가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자를 냈고, 이어서 <고스트>가 5개 부문의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베스트 신작 뮤지컬 부문에 <베티 블루 아이스>와 <고스트>, <런던 로드>, <마틸다>, <슈렉>이 이름을 올렸다. <크레이지 포 유>와 <싱잉 인 더 레인>, <태평양 서곡>, <오즈의 마법사> 네 작품이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의 수상 후보작이다. 연출가상 후보에는 두 명의 연극 연출가와 함께 <런던 로드>의 루퍼스 노리스와 <마틸다>의 매튜 워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특별히 작사가 팀 라이스가 공로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 사회는 <스위니 토드>의 마이클 볼과 이멜다 스톤튼 커플이 맡는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이 연출하고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출연했던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라이온 킹>을 비롯하여 <미녀와 야수>, <아이다> 등의 디즈니 뮤지컬을 쓴 린다 울버튼이 각색을 맡는다. <속속들이 모던한 밀리>로 토니상을 받은 롭 애쉬포드가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 작곡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에비타> 리바이벌 개막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되는 <에비타>가 3월 13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13일 저녁 공연과 14일 마티네 공연까지 두 번의 공연이 취소됐다. 예상치 못하게 마퀴 시어터의 화재 발생 시 작동되는 살수 시스템이 터져버린 것. 화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청소를 하느라 리허설이 미뤄졌다. 두 차례의 프리뷰 공연을 예매한 관객에게는 환불 처리가 되었고, 14일 저녁에야 첫 번째 프리뷰 공연이 가능해졌다. <에비타>는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첫 주에 1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온 킹> 브로드웨이 역사상 6번째 롱런 작품
지난 3월 14일 <라이온 킹>의 5,960번째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6번째로 롱런한 작품으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5,959번 공연했던 <오! 캘커타!>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 <라이온 킹>은 1997년 11월 13일에 브로드웨이 뉴 암스테르담 씨어터에 첫발을 내딛었다. 2006년에 민스코프 씨어터로 옮겨 현재까지 15년째 공연되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03호 2012년 4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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