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건드리는 법이다. 익히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에도 그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었다. 바로 도로시가 아닌 오즈의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온 작품 중 하나인 <위키드>가 오는 5월, 국내 첫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위키드>는 미국 대표 판타지 문학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가 주인공이다. 엘파바와 글린다에 대한 뒷 이야기와 ‘오즈의 마법사’에서 친숙한 캐릭터들의 탄생 이야기도 담긴다. 친숙한 소재지만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전세대를 아우른다. 54번의 무대 전환과 350여벌의 의상, 69개의 가발, 하늘을 나는 원숭이 등 화려한 무대 메커니즘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라 할 만하다.
<가스펠>, <피핀>, ‘포카혼타스’, ‘이집트의 왕자’ 등을 작곡한 스티븐 슈왈츠와 TV 드라마 작가로 잘 알려진 워니 홀즈맨이 작업했다. 토니상 3회 수상자 유진 리가 무대 디자이너로, 역시 토니상에서 의상상을 수상한 수잔 힐퍼티가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위키드>는 같은 해 공연된 <애비뉴Q>의 등장으로 작품상은 놓쳤지만 토니상에서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 수상 등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35개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오리지널 배우로 엘파바와 글린다를 각각 연기한 이디나 멘젤과 크리스틴 체노웨스는 지금까지도 <위키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3년 10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도 공연하며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되도록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Photo of Jemma Rix and Suzie Mathers with the Australian Tour Ensemble by Andrew Ritchie
뉴욕 현지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은 표와 가격 때문에 <위키드>를 보지못한 관객들에게 이번 내한 공연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마크 플랫, 데이비드 스톤, 유니버설 픽처스 등이 참여했고 국내에선 설앤컴퍼니와 CJ E&M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했다.
내한공연으로 국내에 먼저 선보이게 된 <위키드>는 5월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티켓 오픈은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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