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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종료] 2월 6일~2월 12일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주)랑, 아담스페이스, EMK뮤지컬컴퍼니, 뉴벤처엔터테인먼트, 뮤지컬해븐 2012-02-06 2,640

졸업 시즌은 이미 시작됐고 북극발 한파 속에서도 입춘이 지나면서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다섯 작품이 한꺼번에 개막하는 주다. 이번주 개막작에는 <광화문연가>, <엘리자벳> 등 상반기 주요 화제작들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스트 투 노멀>은 이번 주를 끝으로 막내린다.

 

 

개막공연
2월 7일
. 새로운 캐스트들이 대거 합류한 <광화문연가>가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광화문연가>는 창작 초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관객들로 세종문화회관 객석을 빼곡히 메우며 좋은 성과를 거뒀었다.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이번 공연에서는 일부 뮤지컬 넘버 리스트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윤도현, 리사, 박호산, 구원영 등 기존 배우들과 함께 조성모, 최재웅, 정선아, 이율, 서인국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6년 만에 재공연하는 <페이스오프>도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이 공연에는 최성원, 김도현, 신예 김호영이 태준&영준 역할로 출연하며 백민정, 백주희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 ‘8인의 여인들’, 연극 ‘그 여자 사람잡네’ 등을 쓴 프랑스 작가 로베르 토마의 ‘더블 쥬’가 원작이다. 라스베가스의 나쁜 남자, 태준이 재벌가 상속녀 윤서에게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한다. 윤서는 태준과는 완전히 반대인 성격의 쌍둥이 동생 영준을 만나게 되면서 이혼을 결심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2월 8일. 상반기 화제작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벳>이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2월 8일 하루 프리뷰 공연을 갖고 2월 9일 정식 오픈한다. <엘리자벳>은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만 15명에 달할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박은태, 김수용, 최민철, 김승대, 전동석 등 검증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황후였으나 한 여자로는 슬픈 삶을 살며 영국의 다이애나비와 비견되기도 하는 엘리자벳의 삶을 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와 미하엘 쿤체 극작가 콤비가 1992년 함께 작업한 뮤지컬이다.

 

2월 10일. 안소니 랩의 모노 뮤지컬 <위드아웃유>도 2010년에 이어 다시 한 번 KT&G 상상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안소니 랩은 <렌트> 초연배우로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안소니 랩이 쓴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렌트>가 제작될 당시의 이야기도 그의 입을 통해 생생히 만날 수 있다. 또한 성정체성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시간과 고통, 암과 싸웠던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렌트>의 뮤지컬 넘버 뿐만 아니라 안소니 랩이 직접 참여한 <위드아웃유>만의 넘버들도 담겨있다.

 

 

같은 날, 창작뮤지컬 <노인과 바다>도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개막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고전 명작 소설이 원작이다. 뮤지컬에 앞서 만들어진 동명 연극에 노인으로 출연했던 정재진과 함께 홍성범, 정성희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스페셜레터>,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 등에 출연하며 최근 무대에 집중하고 있는 아역 출신 배우 장덕수와 <화랑>에 출연했던 최동호가 청년 역으로 출연한다. 극단 앙상블 김진만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종료공연
2월 12일
. 3개월 간 이어온 <넥스트 투 노멀>이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공연을 막내린다. 2009년 토니상 3개 부문 수상작이다. 개막 전 박칼린의 배우 복귀작으로도 주목받았다. 한국과는 다른 정서적 분위기와 대중적이지 못한 이야기에서 오는 한계도 보였지만 작품이 갖고 있는 매 장면마다 의도된 연출, 탄탄한 드라마와 음악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브로드웨이의 무대를 그대로 올렸다. 남경주, 김지현, 이정열, 최재림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고 군입대 했던 한지상은 이 작품으로 제대 후 곧바로 복귀했다. <넥스트 투 노멀>은 이번주 국내 초연 마지막 공연을 가진 뒤 안산. 창원 등 타 지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티켓 오픈
2월 7일
.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오후 2시부터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엄기준, 박광현, 김정훈, 규현(슈퍼주니어), 키(Key, 샤이니)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라이선스로는 세계 첫 공연이다.
2월 8일. <엘리자벳> 3차 티켓 오픈이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이번주 개막하는 <엘리자벳>은 이미 두 차례의 티켓을 오픈했고 이번 오픈은 3월 27일부터 4월 8일까지의 공연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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