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무대에서 만나다
2002년에 애니메이션 영화로 첫선을 보인 <아이스 에이지>가 20세기 폭스 사와 스테이지 엔터테인먼트의 제작으로 라이브 쇼로 재탄생한다.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2012년 11월에 초연할 계획이며, 아이스 스케이팅과 공중곡예, 인형극과 영상이 합쳐진 공연이 될 듯하다. ‘태양의 서커스’ <카>와 <드랄리온>으로 유명한 기 캐런이 연출을 맡을 계획이며, 런던 공연 후에는 5년간 세계 투어 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릴린 먼로의 전기 뮤지컬이 나올 수 있을까?
오는 2월 6일에 NBC를 통해 첫 방송되는 <스매쉬(Smash)>에서는 마릴린 먼로를 주인공으로 한 가공의 뮤지컬 ‘마릴린’을 만드는 뒷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 TV용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무대로도 옮겨질지 의문이 생기는데, 이에 대해 작사·작곡가 마크 셔먼과 스콧 위트먼은 “가능성 있다”고 답했다. 물론 TV 쇼에서 보인 것과는 다르게 수정이 필요할 거라고 덧붙이며. 우마 서먼이 ‘마릴린’에서 주연을 맡는 스타 배우로 출연하며, <위키드>와 <9 to 5>에 출연한 메건 힐티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캐서린 맥피가 뮤지컬의 마릴린 먼로 역할을 맡고 싶어 경쟁하는 배우로 등장한다.
<메리 포핀스> 창작진들의 신작
<메리 포핀스>를 만들었던 극작가 줄리안 펠로우와 작사·작곡가 듀오 조지 스틴스와 앤서니 드류가 고전 동화의 뮤지컬화를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 1908년에 출간된 어린이 소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The Wind in the Willows)>을 무대로 옮기는 것이다. 영국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이 쓴 이 동화는 강가에 사는 두더지와 물쥐, 오소리, 두꺼비의 모험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금발이 너무해>와 <스프링 어웨이크닝>, <새장 속의 광인>을 제작한 제이미 헨드리 프로덕션에서 개발·제작하는 것이다. 아직 공연 일정과 캐스트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 동화는 이미 일곱 차례 무대화됐으며, 이 뮤지컬이 여덟 번째 각색작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전 캐스트 발표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의 지휘하에 재작년에 캐나다의 스트랫포드 셰익스피어 페스티발에 소개되고, 2011년 말까지 캘리포니아의 라 호야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오는 3월에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다. 예수 역의 폴 놀란과 유다 역의 조쉬 영, 마리아 역의 칠리나 케네디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톰 휴잇이 빌라도를, 브루스 도우가 헤롯왕을 연기한다.
수잔 스트로만의 지휘로 <빅 피시> 워크숍 열려
팀 버튼이 연출한 영화 <빅 피시>가 2013년 브로드웨이 개막을 목표로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있다. 정식 개막 전, 오는 3월 12일부터 4월 8일까지 워크숍이 진행된다. <빅 피시>는 병상에서 죽음을 맞고 있는 아버지의 인생 모험담을 들은 아들 윌이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존 어거스트가 극작과 작사를 맡았고, <아담스 패밀리>의 앤드루 리파가 곡을 썼다. <컨택트>와 <프로듀서스>로 유명한 연출가 겸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이 워크숍 공연을 이끈다. 초반의 리딩 과정에는 휴 잭맨이 참여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락 오브 에이지> 올 여름 개봉
국내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가 영화로 제작돼, 올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록 스타 스테이시 역을 맡아 긴 머리 휘날리며 헤드뱅잉 하는 톰 크루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캐서린 제타-존스와 알렉 볼드윈 등의 중년 배우들과 디에고 곤잘레스, 줄리앤 허프 등의 젊은 배우들이 열연했다. 세계적인 R&B 가수 메리 제이 블라이즈는 록 음악을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하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00호 2012년 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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