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층 커진 뮤지컬 시장의 흐름은 2012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뮤지컬 초연작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초연작들인 만큼 배우들을 찾기 위한 오디션도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오디션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출연했던 영화의 뮤지컬 버전으로 2011년 토니상에 작품상과 음악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국내 초연은 3월 2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무대에서 오른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배우들을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이 현재 진행 중으로 1월 5일 오후 5시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본오디션은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진행된다. 오디션 심사위원으로는 엠뮤지컬컴퍼니 김선미 프로듀서를 비롯해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이 참석한다.
8월에 개막하는 <두 도시 이야기>는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널리 알려진 찰스 디킨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두 도시 이야기>는 1859년 출간된 작품으로 전세계 2억 부 이상 판매됐다. 뮤지컬은 2007년 초연돼 2008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졌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남자를 대신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질 산토리엘로가 음악을 맡고 토니상을 3회 수상한 토니 월튼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국내 공연은 8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김덕남 연출을 비롯해 김문정 음악감독, 최인숙 안무가가 참여한다. 초연을 위한 오디션 서류 접수는 공식홈페이지(https://www.twocities.co.kr)에서 지원서를 받은 후 이메일(audition@bomkorea.com)로 1월 2일부터 16일까지 보내면 가능하다.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남녀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지정곡과 자유곡, 연기 오디션 등이 진행된다.
국내에서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레미제라블>의 초연도 곧 무대에 오른다. 2012년말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레미제라블>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에 이어 유일하게 국내에서 모습을 오랜 기간 드러내지 못했던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레미제라블>은 1985년 런던 초연 이후 41개국 21개 언어로 공연됐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On My Own’ 등 손꼽히는 뮤지컬 명곡들이 있다.
한국에서 공연되는 <레미제라블>은 25주년을 기념해 카메론 매킨토시社가 새롭게 선보인 버전이다. 국내 연출은 <미스사이공> 라이선스 공연 연출을 맡았던 로렌스 코너가 맡는다. 장발장, 자베르, 테나르디에, 판틴, 에포닌, 마리우스, 앙졸라 등 다수의 뮤지컬 배우들이 연기하고 싶어하는 배역들이 많다. 오디션 서류 접수는 이미 끝난 상태로 1월 2일부터 21일까지 뮤지컬하우스에서 오디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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