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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결과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PoA 2011-11-17 5,192

지난 11월 14일 오후 5시 20분부터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약 2시간 동안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엔 창작 뮤지컬 35편, 라이선스 뮤지컬 17편 등 총 52편이 출품됐다. 시상은 총 17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시상식의 사회는 <맘마미아>에 출연 중인 이현우와 SBS 유혜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생중계로 방송된 이날 시상식에선 다수의 작품들이 골고루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시즌제 뮤지컬 <셜록홈즈>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고 <투란도>가 연출상과 음악상 등 2개 부문을, <피맛골연가>가 남우신인상과 여우주연상 등 2개 부문을, <잭더리퍼>가 기술상과 남우조연상 등 2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대형뮤지컬이 주요 부문을 휩쓸었던 예년에 비해 이번 시상식은 소극장 뮤지컬이 다소 강세를 보였고 젊은 창작자들의 수상도 눈에 띄었다. <셜록홈즈>는 창작과 관련된 주요 부문을 휩쓸었고, 액터-뮤지션 뮤지컬인 <모비딕>도 여신동 무대디자이너가 수상하며 신선함에 점수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배우 부문은 대부분 대형 작품에서 배출됐다. 남녀주연상은 <아이다>와 <피맛골연가>의 김우형과 조정은이 수상했고 남녀조연상 부문은 <잭더리퍼>와 <광화문연가>의 이건명과 구원영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남녀신인상 또한 <피맛골연가>의 박은태와 <스프링어웨이크닝>의 송상은이 단 한 번 얻을 수 있는 수상 기회를 거머쥐었다.

 

 

축하무대는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로 대부분 구성됐다. <맘마미아>의 최정원-전수경-이경미 트리오의 ‘Super Trouper’로 시작했다. 실제 부부의 연을 맺은 <오페라의 유령>의 김소현-손준호 커플의 ‘All I Ask You’를 부르며 무대에서 키스까지 선보였다,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노래하는 넘버 ‘A Bushel and A Peck’, 뮤지컬계 대모 윤복희의 ‘뉴욕 뉴욕’이 이어졌다. 곧 개막을 앞둔 <넥스트 투 노멀>은 박칼린, 남경주, 한지상이 ‘넌 몰라’와 ‘바로 나’ 넘버를 공개했다. 조승우와 김선영이 무대에 올라 <조로>의 ‘Baila Me’ 무대를 현장감 넘치게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그리스>의 ‘Summer Night’으로 마무리됐다.

 

 

본지(@lovethemusical)는 이날 시상식을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중계했다. 트위터리안들은 바로 바로 전해지는 소식들을 리트윗하며 타임라인을 시상식 소식으로 가득 채웠다.

 

여느 때 시상식처럼 시상자들의 넘치는 입담도 있었다. 신인상 수상에 나선 조승우는 신인상을 받지 못해 마음에 담아 두고 있다는 장난섞인 아쉬움을 털어놨다. 전수경은 김준수와 함께 스태프 부문 시상에 나선 것에 대해 “아픈 시절을 모두 보상받은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누나’란 호칭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며 김준수의 시상부문 실수를 즐겁게 넘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중 가장 큰 재미를 줬던 시상자들은 조연상 시상을 맡았던 뮤지컬계 대표 입담꾼으로 손꼽히는 오만석과 홍지민이었다. 오만석은 홍지민의 고양이 콘셉트 의상에 대해 “누가 봐도 호랑이 같은데 건강한 고양이로 마무리 하자”고 하는가 하면 홍지민이 “<미녀는 괴로워>연습실을 방문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자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셨죠”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눈길을 끄는 수상소감도 있었다. 박은태는 여자친구에게 영광을 돌려 화제를 모았고 송상은은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노미네이트를 하게 해준 동료 오빠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건명은 감명깊게 본 창작뮤지컬을 소개하면서 <렌트>의 대사로 열정을 보였다. 김우형은 배우의 느낌이 가득한 목소리톤으로 장문의 수상소감을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생애 첫 연출상을 수상한 김효경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수상한 배우들로부터 가장 많은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수상자(작)와 주요 수상소감은 아래와 같다.

 

남우신인상 박은태(피맛골 연가)
여우신인상 송상은(스프링어웨이크닝)
기술상 권도경(잭더리퍼)
작곡상 최종윤(셜록홈즈)
무대상 여신동(모비딕)
극본상 노우성(셜록홈즈)
음악상 엄기영(투란도)
안무상 오재익(늑대의 유혹)
연출상 김효경(투란도)

남자인기스타상 김준수

여자인기스타상 윤공주
남우조연상 이건명(잭더리퍼)
여우조연상 구원영(광화문연가)
앙상블상 아가씨와 건달들
베스트외국뮤지컬상 스팸어랏
남우주연상 김우형(아이다)
여우주연상 조정은(피맛골 연가)
최우수작품상 셜록홈즈 

 

 

박은태(남우신인상): <피맛골 연가>에 참여해주신 유희성 연출님과 장소영 감독님, 이나영 선생님, 현수형 그 외 같이 한 식구들 감사합니다. 올라오면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되게 떨리는 군요. 이 상을 받았으니까요. 책임감 있게 뮤지컬배우로 한눈팔지 말고 열심히 하란 뜻으로 알겠습니다. 저희 떼아뜨로 김지원 이사님과 EMK 엄홍현 대표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도 내년에 <엘리자벳>이란 작품을 하는데 많이 보러와주시고요. 정말로 마지막으로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진심으로 그 분에게 이 영광을 올리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경기도 부천시 강남시장 도당야채 셋째아들이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송상은(여우신인상):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될지 모르겠어요? 우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정말 감사드리고요 저를 3개월 동안 너무 행복하게 벤들라로 살게 해주신 뮤지컬해븐 박용호 대표 님 외 모든 스태프 분들 , 모든 배우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오빠들이 만날 공연할 때마다 너 하나 신인상 노미네이트 되게 해주겠다고 불철주야 한다고 만날 장난쳤었는데 오빠 진짜 탔어요!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습니다. 

 

 

이건명(남우조연상): 예상 못 했다는 말이 다들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그런 경우가 있긴 하네요. 얼마 전에 어떤 창작 뮤지컬을 보러 갔었습니다 .너무 감동을 받았고요. <식구를 찾아서>란 뮤지컬이었는데요 .너무 감동받았고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혼자 그 앞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한 캔 하면서 뜨거운 가슴을 주체 못했고요. 제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의 가슴을 이렇게 뜨겁게 달궈드리겠다고 혼자 캔맥주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지금 이 상까지 받아서 매 순간 우리 좋아하는 525600분, 365일을 무대 위에서 뜨거운 가슴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너무 너무 감사하고요. 바로 앞에 계시네요. 저를 뮤지컬의 길로 인도해주신 저의 은사님이시죠. 지금은 단장님이신데 김효경 단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사랑하는 카리스마 윤선생님 사랑하고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구원영(여우조연상): 이건 정말 꿈인가요?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생각을 하지 않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부족한게 많은데 저한테 이런 상을 주시다니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한국 창작뮤지컬을 위해서 넘치는 열정을 넘어서 전쟁을 치르고 계신 저희 이지나 연출님의 공입니다. 저는 정말 한 게 없습니다. 한 게 없고 파트너 김태한 오빠가 만들어주시는 대로 다 했고요. 우리 아름다운 리사와 함께 해서 행복했고 네 분의 대표 님과 이지나 선생님, 최고의 음악감독 김문정 감독님, 그 분들 덕입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2월에도 올라가는 <광화문 연가> 많은 관객 분들 오셔서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부족한데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정말 감사드리고 찾아뵙지 못하는 김민기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최고의 앙상블들과 함께 하고 있는 뮤지컬 <조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앙상블의 힘이 무엇인지 보게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김준수(남자인기스타상): 정말 소중한 상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정말 뮤지컬이란 그런 무대의 힘은 한 명, 한 명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그런 무대가 한 매 공연마다 여러분들에게 살아있는 힘으로 전달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완벽한 공연에 제가 또 작년에 이어서 올 한해도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 고마운 상까지 받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사실 언제부턴가 그런 저희들의 노력이나 열정으로 인하여 여러분들이 주시는 박수나 갈채, 성원이나 사랑에 이어지는 객관적인 수치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언젠가부터 공정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부분이 사실 없잖아 있어서 많이 속상한 부분이 있는데요. 오늘 제가 이렇게 이 자리에 설 수 있단 것만으로도 그래서 저에겐 더 의미있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모든 내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매 공연마다 함께 웃고 울어준 관객 여러분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김우형(남우주연상): <아이다>는 저의 꿈의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120회 공연하면서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배우로 성숙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함께 공연한 우리 배우들 너무 고마웠어요. 모든 스태프들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파트너였던 옥주현씨 고마웠고 미안했고 선아, 호영이, 종원이형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뮤지컬 제가 올해로 6년 했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애송이인데요. 너무 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먼저 저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시고 한 남자로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하는지 가르켜주신 부모님. 다음 달에 제가 큰 아빠가 돼요 조카가 태어납니다. 우리 하은이. 큰 아빠 상탔다.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에게 모든 걸 가르쳐주셨습니다. 여기계신 서울시뮤지컬단장님이신 김효경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언젠가 제자들앞에서 눈물을 보이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눈물을 잊지 않고 전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요 뮤지컬배우로 발탁해주셨고 지금도 늘 옆에서 조력자가 돼주시는 신춘수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사무실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정만 고맙다. 조승우형 감사합니다. 자기를 꼭 얘기해달라고 했어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짧게 배우생활 했지만 슬럼프도 있었고 회의감도 많이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큰 힘이 돼주었고 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줬던 사랑하고 좋아하는 나의 영원한 친구 김선영에게 고맙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이 상은 제가 잘 해서 받은 상이 아닙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120회 공연 고생 많았다는 격려의 의미로 받겠습니다. 그러므로 이 상은 제 것이 아닙니다. 아이다를 했던 100명의 배우, 스태프 여러분들께 돌리겠습니다.

 

조정은(여우주연상): 정말 현실인지 잘 믿겨지지 않는데요. 지금 제 눈앞에 가장 먼저 보이시는 분은 연출가 유희성 선생님이신데요. 감사합니다. 제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요. 그때도 여기서 여우신인상을 감개무량하게 받았습니다. 그때도 유희성 연출님께서 연출하셨던 작품이죠. 어렸을 때 최정원 선배님께서 이 신인상 받는 그런 것을 객석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계원예술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뮤지컬에 대한 꿈을 키웠고요. 뮤지컬을 알게 해주신 남경읍 선생님 감사합니다. 요즘 참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는 이 시기에 이 상을 주신 것은 저에게 다시 한 번 스스로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사랑하는 정말 저의 가장 가까운 친구 김선영, 언니이자 친구인 선영언니와 또 사랑하는 친구 승우, 그리고 재웅이. 우리 함께 뮤지컬하고 있는 동기들, 친구들 고맙고요.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요즘 참 많이 교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재익(안무상): 귀띔이라도 좀 해주시면 어떻게 준비를 할텐데 말을 잘 못합니다. 사실은 올해는 좀 제가 부진하지 않았나 싶어서 받으시는 분 축하드리러 뒤에서 열심히 박수치고 있었는데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송승환 대표님, 이광호 대표님 감사합니다. 많이 모자란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기회를 주셨던 서울뮤지컬컴퍼니 대표님 감사합니다. 감사하고요. 장소영 감독님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드릴 말씀이 너무 많은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저의 아내 박은주 씨 너무 사랑합니다. 두 딸~ 아버지 상탔어~

 

엄기영(음악상): 제가 1980년도에 서울시립뮤지컬단에 단원으로 입단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뮤지컬 언저리에서 무엇인가 일을 해왔습니다. 제가 80년도 입단했을 때 뮤지컬 음악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배웠습니다. 지금 이제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장님이신 김효경 단장님으로부터 뮤지컬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순간에 (송)용태가 제 친구입니다. 고향 친구. 친구한테 또 상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음악감독은 항상 세컨드 입장에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 뮤지컬 현실로 볼 때 음악감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에게 신뢰를 주시는 배우 여러분과 김효경 단장님, 서울시뮤지컬단에 식구들과 우리나라 뮤지컬의 노래를 어떻게 해야할 건지 뭔가를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32년을 일했기 때문에 32분동안 얘기하고 싶지만 이것으로 정리하고 여러분 감사합니다.

 

노우성(극본상): 감사합니다. 먼저 19세기말 영국에서 태어난 캐릭터를 21세기 대한민국 관객들과 잘 만나게 해주신 원작자 선생님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저희 뮤지컬을 빛내주신 작곡가 최종윤 씨, 아주 절제된 움직임으로 안무가 박지선 선생님, 그리고 우리 <셜록홈즈> 배우들! 너무 고생 많았던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앞에 계시는데 연출가로서 갖추어야할 모든 정신과 기술을 갖춰주신 은사님 김효경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0여 년간 부족한 사람을 믿고 따라와 주시고 보듬어주신 우리 뮤지컬 창작집단 레히의 모든 식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의 영광은 당신들의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에 시즌2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김효경(연출상): 연출가 생활을 40여년동안 처음 받아보는 상입니다. 94년도에 국립극장 스태프들이 주는 상을 딱 한 번 받아봤어요. 그리고 작품으로 해서 받아보는 상은 처음입니다. 수많은 제자들이 여기서 상을 타갔는데 정작 스승인 저는 한 번도 탄 적이 없어요. 올해 웬 바람이 불었는지 이게 왜 저한테 왔는지 참 궁금하네요. 저기 쭉 앉아서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인물을 호명하고 상을 주시는데 왜 이상을 탔는지를 아울러 좀 밝히면서 진행이 된다면 앞으로 이의를 거는 사람들한테 좋은 지침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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