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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zine News] 10월의 뉴스 [No.109]

글 | 편집팀 2012-10-10 2,670

<레 미제라블> 개막 앞서 전시회 열어

<레 미제라블>의 국내 초연을 앞두고 이 작품을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갤러리이다. 9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인사동 소재 덕원갤러리에서 <레 미제라블>의 이모저모를 즐길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연 포스터와 무대 디자인, 무대 의상 등을 전시한다. 작품 소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한쪽 벽면 가득 작품 속 한 장면을 그린 유화가 자리하고 있는데, 관람자들은 그 안에서 포즈를 취해 마치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듯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전시 첫날에는 영국 스태프들과 한국 공연 배우들이 참석해 오프닝 파티를 연다. 전시는 한 달간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3> 2013년 공연 오디션

 

2008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13>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만 18세 이하의 배우와 밴드가 출연하는 이 작품에는 그간 아역 배우로 활약했던 정진호와 김범준, 박도연, 이수빈 등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이어진 오디션에 참여했고, 4주간의 워크숍을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13>에 합류하게 됐다. <13>의 제작사는 2013년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다음 공연을 위해 일 년 앞서 오디션을 치를 계획이다. 유난히 이른 오디션 일정보다 더 주목할 것은 합격자 혜택이다. 이 오디션은 <13>의 공동 제작사인 The Fun Factory와, 아이돌 그룹 유키스를 배출한 NH미디어, 대중음악 프로듀서 김형석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합격자는 뮤지컬 출연은 물론 싱글 앨범 발매의 기회까지 거머쥐게 된다. 9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홈페이지(www.13themusical.co.kr)를 통해 오디션 접수를 받는다. 12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배우와 밴드 부문에 개인 또는 그룹으로 지원 가능하다.

 

<영웅> 티켓가 정상화 선언
<영웅>의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은 현재 뮤지컬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하며, ‘티켓가 정상화 선언’이라는 명목으로 앞으로 당사에서 제작하는 작품의 티켓 가격은 5만 원 내외로 하겠다고 선포했다. 무분별한 초대권과 할인권 배포를 금하고, 상식적인 가격에 공연을 제공하겠다는 것. 이로써 <영웅>의 관람 가격은 애초에 최고가 12만 원이었던 데서 대폭 하락해, 1·2층 전석 5만 원, 3층 3만 원으로 책정됐다. 2차 티켓 오픈 이전에 예매한 관객에게는 개별 연락을 취해 차액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처음부터 계획한 일이 아니라 2차 티켓 오픈에서야 이런 선언을 한 터라 판매 성적이 저조하자 파격 할인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구나 에이콤이 이런 전략을 내세울 수 있었던 데는 올해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 재공연 부문의 지원작으로 선정돼 5억 원의 지원금을 받은 배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작품들의 티켓 가격을 비교하며 선구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번 <영웅>뿐만 아니라 <명성황후>의 재공연, 신작 <완득이>까지 모두 5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빨래> 2,000회 공연
2005년 4월에 초연한 <빨래>가 곧 2,000회 공연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 달간은 2,000회 기념 공연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이 작품에 출연했던 9명의 솔롱고와 6명의 나영이 캐스팅되어, 매일매일 추억의 <빨래>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또한 <빨래>는 지난 8월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공연에 참여했던 일본 배우들이 직접 내한해 한국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기도 한다. <빨래>의 2막은 극 중 저자 사인회 장면으로, 무대 위에서 주연 배우에게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간에 사전 공지 없이 등장하는 특별 게스트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별한 재미. 2,000회 기념 공연을 마치는 11월 11일에는 특별히 초대된 관객들과 함께하는 ‘Last Party’가 열린다.

 

영화 <청춘의 십자로> 구 서울역사에서 공연

 

1934년작 영화를 그 당시 무성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으로 재현하여 관심을 받았던 <청춘의 십자로>가 작품의 배경이 된 옛 서울역사에서 공연한다. 영화와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양식으로 주목되는 <청춘의 십자로>에서는 당대 최고 무성영화 스타였던 이원용, 신일선, 김연실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조희봉이 변사를 맡아 영화 속 인물들의 대사부터 극 중 상황 설명을 맛깔나게 소화한다. 4인조 밴드가 배경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영화 시작과 클라이맥스 그리고 엔딩 장면에는 뮤지컬 배우들이 작품 속 한 장면을 연출한다. 박천휘가 30년대 스타일을 살려 음악을 작곡했고, 변희석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총 지휘한다. 공연은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펼쳐진다.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형제는 용감했다>
프로젝트 박스 시야에서 매달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에서 10월에 만나는 작품은 <형제는 용감했다>이다. 10월 8일 저녁 8시, 장유정 작가 겸 연출가와 장소영 작곡가 겸 음악감독, 배우 김도현과 이주원이 참여해 <형제는 용감했다>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seeya@skhappiness.org)로 받으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문의 070) 7601-1154

 

제15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제15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SIDance)가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과 강동아트센터 등의 공연장뿐만 아니라, 강남역과 혜화역, 서울숲 광장 같은 야외 공간 곳곳에서 펼쳐진다.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해외 유수 무용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SIDance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한국은 물론 스웨덴, 프랑스, 스위스, 영국, 독일, 폴란드 등 참여하는 예술인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SIDance는 무용 분야의 국제 교류를 꾀하는 만큼, 각기 다른 문화권에 속한 아티스트들의 합작품도 소개한다. 2011년에 이어 <아시아·아프리카·동유럽 댄스 익스체인지 2012>에서는 한국과 루마니아, 헝가리, 나이지리아, 대만 5개국의 무용가 7명이 함께 탄생시킨 결과물을 볼 수 있으며, 한국과 일본, 한국과 핀란드의 합작품도 소개된다. 수많은 해외 초청작 중 특히 눈여겨볼 작품은 올해 축제의 개막작을 선보이는 스웨덴의 쿨레리 발레단, 스위스의 컴퍼니 7273, 캐나다의 다니엘 레베이예 무용단의 것이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내한한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가 야스민 고더,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뛰어넘는 영국의 예술가 웬디 휴스턴의 공연도 추천한다. 한국의 무용가들은 스트리트 댄스와 현대 무용을 결합한 <힙합의 진화>, 무용과 서커스를 섞은 <안성수 픽업그룹 & WHS>, 음악과 부토로 꾸민 즉흥 무대 <미연 & 박재천+오노 요시토> 등 대중적인 무용을 소개하거나 다양한 장르를 결합함으로써 무용 관객층을 넓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춤이 심리적 치유 및 인간관계 회복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는 믿음에서 <청소년 감성키움 프로젝트 ‘상상학교’ 꿈!틀>을 진행하는 한편, 홈리스와의 댄스 프로그램, 일반 시민을 위한 워크숍 등도 열린다.

 

마포아트센터 하반기 어린이 공연예술축제
올해 상반기 마포문화재단은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증진시키고 교육적 효과가 있는 공연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 역시 사전 공모를 통해 참가를 원하는 작품을 접수받았고, 그중 두 작품을 선정해 소개한다. <춘하추동 오늘이>(10월 18일~11월 18일)와 <천방지축 빼꼼>(11월 21일~12월 23일) 두 작품이 ‘맹모의 선택’이라는 부제를 달고 공연될 예정이다. <춘하추동 오늘이>는 단청과 전통 문양 등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로 꾸며진 무대에서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를 보여준다. EBS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빼꼼이가 등장하는 <천방지축 빼꼼>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2012 서울아트마켓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국립극장과 한국종합예술학교 등지에서 2012 서울아트마켓이 열린다. 이는 공연예술의 창작과 제작뿐만 아니라 유통과 해외 진출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공연예술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매년 특정 지역의 공연예술 현황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데, 올해에는 동유럽 포커스 학술 행사와 쇼케이스가 열린다. 그간 서울아트마켓이 주최한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작품 117편이 해외 공연의 기회를 얻었다. 폴란드와 프랑스 등에서 공연했던 <이자람의 사천가>가 대표적인 예이다. 올해에는 극단 여행자의 <햄릿>과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세일즈맨의 죽음>, 판소리 만들기 ‘자’의 <억척가> 등이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에게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도서 『뮤지컬 A to Z』출판
뮤지컬 기획과 제작에 초점을 맞춰, 뮤지컬 만들기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한 도서 『뮤지컬 A to Z』가 출간됐다. 공연 제작사 제미로와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에서 일했던 한소영이 직접 경험한 내용과 전문 스태프의 인터뷰를 엮어, 뮤지컬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뮤지컬의 정의와 역사로 시작해, 기획·개발부터 투자 유치, 홍보, 마케팅 등 제작 전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성공 사례를 통해 뮤지컬 제작의 성공 노하우도 분석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에서 무대예술상 수상


 

2012년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에 참여한 서울종합예술학교 팀이 뮤지컬 <가스펠>을 공연해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서울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은 25개 대학이 경합을 벌인 예선에 통과하여, 7개 팀이 함께한 본선에 진출했다. 공연제작뮤지컬학부와 연기학부, 무용학부, 실용음악예술학부의 학생들이 연합해 공연을 준비했는데, 올해 첫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선 진출과 무대예술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09호 2012년 10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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