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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뮤지컬을 입힌 <두 도시 이야기>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2-08-30 2,909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탄생된 <두 도시 이야기>가 한국 초연의 막을 올렸다.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이라는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목숨까지 바친 진정한 사랑과 웅장하고 유려한 선율의 음악이 더해져 한국인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지난 28일 열렸던 프레스콜에서 언론에 첫 모습을 보인 <두 도시 이야기>는 철골 구조물을 토대로 형상화된 무대로 맞이했다. 이정화와 신영숙은 ‘The Way It To Be’, ‘Out of Sight Out of Mind’ 등의 넘버를 통해 마담 드파르지가 보여줄 복수의 화신다운 모습을 강렬히 내뿜었고, 찰스 다네이를 연기한 전동석과 카이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모습을 노래했다. ‘Reflection’, ‘I Can’t Recall’, ‘Without A Word’ 등의 넘버에서 배우들은 각기 자신의 색깔을 덧입힌 인물을 표현해냈다.

 

음악은 18인조 오케스트라였던 원작 규모에서 늘어난 22인조로 구성해 사운드를 완성해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칼튼의 노래, 루시가 하는 노래, 다네이가 불렀던 노래들이 당시를 연결할 수 있게 편곡돼있다.”며 음악 감상팁을 소개했다. 안무는 각각 흩어져있던 것들이 어느 지점에서 퍼즐처럼 하나가 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썼다. 최인숙 안무가는 “드라마가 강해서 좋아했었지만 막상 들어가니 할 게 너무 많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찰스 디킨스 탄생 2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초연을 갖는 작품인 만큼 의미는 한층 뜻깊다. 이 작품이 공연될 수 있었던 것에는 최용석 프로듀서의 가슴 속 울림이 있었다. “2002년에 브로드웨이에서 마지막으로 리바이벌된 <맨 오브 라만차> 이후 가슴을 뜨겁게 하는 작품을 만나지 못하다가 2008년에 <두 도시 이아기>란 작품을 만나 공연 내내 가슴이 뜨거웠고 설렜고 눈물이 났어요. 모든 걸 고루 갖춘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반드시 뮤지컬 팬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두 도시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 소설의 텍스트가 가진 힘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런 드라마는 류정한이 이 작품을 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래 전에 쓰여진 버전이지만 현대 사회하고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요. 옛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엔 요즘 세상하고도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많아요. <맨오브라만차> 이후로 제가 공연을 하면서도 힐링이 됐고, 관객 여러분들도 그걸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루시를 연기하는 최현주는 ‘Without A Word’가 참 좋은데 너무 어렵다고 작곡가에게 말했더니 “그게 자신의 단점”이라고 하더라는 일화를 들려줬다. 한 곡이 불러오는 감정은 객석까지 전달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진폭이 컸다. 임혜영은 “전형적인 여자 주인공 캐릭터지만 그냥 한 남자 때문에 벌어지는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많은 고민을 거치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공연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작업돼 관객들을 맞고 있다. 18세기 유럽의 상징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35여명의 배우들이 2백여벌의 의상을 선보인다. 런던과 파리의 인간 군상들은 10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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