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마지막 행사인 갈라쇼에 앞서 진행된 예그린어워드가 8월 13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원미솔 음악감독의 피아노 반주 아래 뮤지컬배우 성기윤과 정영주의 사회로 진행됐다.
창작뮤지컬만을 시상 대상으로 하는 예그린어워드는 배우 뿐만 아니라 뮤지컬 스태프까지 중심이 되어 모두가 축하받는 자리라 꾸며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들이 선공개된 가운데 예그린상, 배우와 스태프들이 직접 뽑은 배우와 스태프상 등이 현장에서 발표됐다.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다섯 새싹들을 만날 수 있었던 예그린앙코르에선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최우수상을, <날아라, 박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들은 향후 공연지원사업비로 국고 1억원이 지원받는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무료대관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예그린어워드의 최고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얻는 예그린상의 첫 수상자는 ‘영웅’을 제작한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가 선정됐다. 배우가 뽑은 스태프상엔 김문정 음악감독이, 스태프가 뽑은 스태프상엔 이지나 연출이 선정됐다. 정성화는 배우와 스태프가 뽑은 배우상에 모두 뽑히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함께 일한 동료들이 주는 상이기에 어떤 상보다 뜻깊었던 만큼 정성화는 수상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예그린어워드는 <영웅>이 5개 부문, <서편제>가 4개 부문, <셜록홈즈>가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어떤 한국 뮤지컬이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지 가늠자 역할을 했다. 기존 뮤지컬 시상식에서 소외됐던 아동청소년 부문에 대한 시상과 뮤지컬인들이 축하받는 자리로 만들고자 직접 공연을 펼치지 않고 클래식 공연 팀들이 축하 연주를 한 점도 예그린어워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작품예술부문
최고작품상 영웅
혁신상 모비딕
흥행상 광화문연가
재공연상 영웅
창작예술부문
극본상 노우성(셜록흠즈)
작사작곡상 조광화, 윤일상(서편제)
연출상 노우성(셜록홈즈)
안무상 정도영(스트릿라이프)
연기예술부문
남우주연상 정성화(영웅)
여우주연상 차지연(서편제)
남우조연상 양준모(서편제)
여우조연상 백주희(막돼먹은 영애씨)
남우신인상 조강현(셜록홈즈)
여우신인상 이자람(서편제)
무대예술부문
무대미술상 박동우(영웅)
무대기술상 영웅 영상팀
무대음악상 정예경(모비딕)
아동청소년부문
최고작품상 비틀깨비
연출상 허승민(비틀깨비)
작사작곡상 신경미, 권혁미(비틀깨비)
음악상 신동일(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상 여신님이 보고계셔
우수상 날아라, 박씨!
배우가 뽑은 스태프상 김문정 음악감독
배우가 뽑은 배우상 정성화
스태프가 뽑은 스태프상 이지나 연출가
스태프가 뽑은 배우상 정성화
예그린상 윤호진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