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신인 연극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인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연극 공모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진행됐던 공모에는 1차 선정작으로 6편이 선정됐다.
이 공모엔 143편이 지원해 24: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작품의 초기 구성안만 받았던 2011년과 달리 장막 90분짜리로 완성된 희극 원고로 한층 엄격해진 조건임에도 신진 창작자들의 뜨거운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선정에는 조광화 연출과 배삼식 극작가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했고 <레드>, <갈매기> 등을 맡았던 오경택 연출이 객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선정된 6편은 <에이프런>(김동욱 작, 김예본 연출), <블랙아웃(Black Out)>(김중원 작, 김용지 연출), <그래도 막은 오른다>(김효정 작),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정주영 작), <윈터가든(Winter Garden)>(조진주 작), <채상쟁이 김팔구>(최보영 작)다. 선발된 작품의 창작자들은 평균 연령 27.5세를 기록하며 한국 연극의 미래를 밝게 바라보게 했다.
심사에 참여한 조광화 예술감독은 “다양한 소재에 놀랐다. 가능성에 도전하는 창작자들의 의지가 돋보인 작품들이었다.”고 심사 총평을 밝혔다. 배삼식 예술감독은 “일부 작품이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이 부족한 것은 아쉬웠으나 젊은 창작자들의 새로운 감각과 상상력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6편의 작품들은 멘토링을 받은 후 8월 27일 독회 발표 및 연출 PT를 준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되는 3편의 작품은 11월부터 CJ아지트에서 1주일간 실제 공연을 하게 된다.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_연극’은 “당신의 꿈이 펼쳐질 첫 무대를 지원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진행되고 있다. 뮤지컬 부문에서 <모비딕>, <풍월주>가 실제 무대에 올려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에 연극 부문의 지원은 연극계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