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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좁다! 영화로 만나는 공연 네 편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레몬트리, 무비앤아이, 메가박스, 올댓시네마 2012-07-27 2,963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초연에 앞서 3D 실황 영화인 <모차르트, 락오페라>로 관객과 먼저 만났고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은 장기간 공연되며 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스크린에서 만나는 공연 실황은 대형 스크린의 폭넓은 시야가 주는 생동감과 입체 사운드, 보다 저렴한 가격, 콘텐츠의 확장성 등으로 실제 공연의 향취를 조금이라도 가까이 느끼고 싶은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등 대작뮤지컬들은 뮤지컬영화로도 뮤지컬에서 영화로 혹은 영화에서 뮤지컬, 다시 영화로 제작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이끌어왔다. 실제로 이 작품들은 대중매체로 대중에 다가가며 실제 공연 중인 뮤지컬과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하반기, 화제를 모았던 대형 공연 중 실황 두 작품과 뮤지컬영화 두 작품이 스크린에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생생함은 실황이다 공연실황

 

<오페라의 유령2 : 러브네버다이>

<오페라의 유령> 후속편 <오페라의 유령2_러브네버다이>(수입/배급: UPI코리아)가 공연 실황으로 영국, 호주에 이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전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 중이며 뮤지컬 영화로도 선보였고, 25주년 기념공연으로도 우리 관객과 만났다. <오페라의 유령2 : 러브네버다이>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부터 제작, 극본까지 도맡은 신작이다.

 

1907년 파리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팬텀이 사라진 지 10년 후의 이야기가 뉴욕에서 펼쳐진다. 팬텀이 뉴욕 코니 아일랜드로 프리마돈나로 성공한 크리스틴과 남편인 라울을 초대하면서 운명적인 재회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선 팬텀의 숨겨진 비밀도 담고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1명의 오케스트라와 36명의 배우, 3백여벌의 의상과 5천개가 넘는 조명들이 사용돼 실황의 생동감을 전달한다. <오페라의 유령2: 러브네버다이>에는 뮤지컬계 신성인 벤 루이스와 안나 오브린이 각각 팬텀과 크리스틴을 맡았다. 아름다운 넘버들로 사랑받았던 전작처럼 이 작품엔 ‘러브 네버 다이즈’란 넘버가 등장한다. <오페라의 유령2: 러브네버다이>가 아직 국내에 공연되지 않은 작품이란 점에서 웨스트엔드에서 먼저 만나지 못한 관객들의 구미를 끌어당길 것으로 보인다. 9월 6일 개봉. 121분.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 3D>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실황으로 개봉된다. 발레로는 국내 최초 3D 상영이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국내에도 네 차례 내한해 전석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높았던 작품이다.

 

1995년 초연된 작품은 기존의 <백조의 호수>를 남성버전으로 바꿔 발레리노들이 백조로 등장한다. 남성 특유의 강인함과 역동적인 안무, 근육이 주는 힘을 통해 댄스 뮤지컬 장르로 재탄생됐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발레리노를 꿈꿔온 주인공 빌리가 성인이 되어 백조 분장을 하고 도약하는 엔딩이 아직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는데 이 작품이 바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다.

 

이번에 상영되는 공연은 2011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서 공연된 실황으로 새로워진 안무와 캐스팅을 선보인다. <스트리트 댄스> 3D(2010)에 출연했던 리차드 윈저가 백조를, 발레리노 도미닉 노스가 왕자를 연기했고 니나 골드만이 계속해서 여왕을 맡았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전국 메가박스 15개관(코엑스, 센트럴, 목동, 신촌, 상봉, 킨텍스, 파주, 영통, 평택, 안산, 대전, 대구, 해운대, 송천, 연수)에서 독점 상영된다. 8월 2일 개봉. 120분.

 


화려한 캐스팅으로 승부한다 뮤지컬 영화

 

<락 오브 에이지>

톰 크루즈부터 캐서린 제타 존스, 알렉 볼드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가 곧 개봉한다. 뮤지컬 영화 <락 오브 에이지>다. 이 작품은 2006년 오프 브로드웨이를 거쳐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 뮤지컬이 원작으로 국내엔 2010년 초연됐다. 아바(ABBA)의 명곡으로 탄생됐던 <맘마미아!>처럼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87년 할리우드 선셋 스트립의 록클럽 버번룸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들의 사랑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1980년대 히트곡과 함께 녹여냈다.

 

<헤어스프레이>를 영화로 만들었던 아담 쉥크만이 감독을 맡았고 <토이스토리3>의 마이클 안트와 <아이언맨2>를 쓴 저스틴 서룩스가 각본으로 참여했다. <태양의 서커스 델리리움>과 셀린 디온, 마돈나, 리키 마틴 등의 안무를 맡아온 유명 안무가 미아 마이클스가 안무를 맡았다. 본 조비, 익스트림, 미스터 빅, 트위스티드 시스터, 포이즌 등 1980년대를 휩쓸었던 록 밴드의 30여 히트곡들이 등장한다.

 

톰 크루즈는 영화에서 록스타 스테이시 잭스로 분해 4옥타브를 넘나드는 열창을 선보인다. 그는 이 연기를 위해 본 조비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가 하면 보컬 트레이너와 연습을 거치며 건스앤로지스의 ‘Paradise City(파라다이스 시티)’ 등 여덟 곡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팻 베네타의 ‘Hit Me With Your Best Shot’을, 알렉 볼드윈은 알이오스피드웨건의 ‘Can’t Fight This Feeling’을 부르며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8월 2일 개봉. 123분.

 


 

<레미제라블>

12월 개봉하는 <레미제라블>은 한 번에 함께 하기 힘들 법한 초호화 캐스트로 영화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 호주출신의 휴 잭맨(장발장 역)과 러셀 크로(자베르 경감 역)부터 앤 해서웨이(판틴 역), 에디 레드메인(마이우스 퐁메르시 역),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역), 사만다 바크스(에포닌 역), 사샤바론 코헨(테나디에 역), 헬레나 본햄카터(테나디에 부인 역)까지 이름을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글래디에이터> 참여한 윌리엄 니콜슨이 각색했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의 제작진도 참여했다.

 

영화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작곡한 클로드 미셸 숀베르그와 작사한 알랭 부브릴이 쓴 넘버들이 그대로 실린다. 작품 속 배경인 프랑스 혁명 시대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했고 풍성한 스토리에 스케일까지 더했다. 앤 해서웨이가 직접 부른 ‘I Dreamed A Dream’이 수록된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레미제라블> 25주년 콘서트에 에포닌을 연기했던 사만다 바크스는 영화에도 같은 역으로 출연했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으로 빵 한 조각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의 이야기다. 휴 잭맨은 파란만장한 장발장의 캐릭터에 맞게 다양한 모습을 뿜어내고, 자베르 경감을 연기하는 러셀 크로는 눈빛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한다. 코제트를 연기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청아한 맑은 모습을 선사한다. 국내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정식 초연을 앞두고 있다. 미국 개봉은 12월 14일. 국내 개봉은 1주일 뒤인 12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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