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의 신작 <스티븐 워드> 개막과 함께 음반 출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스티븐 워드>가 12월 3일 올드위치 시어터에서 프리뷰를 시작해 19일에 정식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웨버와 <선셋 블러바드>에서 협업했던 크리스토퍼 햄튼과 돈 블랙이 극작과 작사를 맡은 작품으로, 실존 인물 스티븐 워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접골사인 스티븐 워드는 어느 날 나이트클럽에서 젊고 아름다운 여인 크리스틴 킬러를 만나게 되는데, 두 사람의 만남은 훗날 20세기 최고의 정치 스캔들로 이어졌다. 두 주인공으로 알렉산더 핸슨과 샤롯 스펜서가 캐스팅됐으며, 연출은 다섯 번의 토니상 수상의 위엄을 지닌 리처드 이어가 맡았다. 애초 계획은 공연 개막 후 내년 3월경 OST 음반을 내는 것이었으나, 대중들의 높은 관심이 빠른 음반 출시를 종용했다. 그 덕에 12월 중순에 디지털 음원이 먼저 공개되고, 12월 30일이면 미국 내 음반 매장에서도 음반을 구입 가능하게 됐다. 공연 관람에 앞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특유의 아름다운 듀엣을 들을 수 있을 듯하다.
몬티 파이튼, 2014년 신작 계획
<스팸어랏>으로 유명한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튼의 살아있는 멤버들이 30년 만에 다시 뭉쳤다. 1969년에 TV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고 마지막으로 공연한 지 30년이 지났으나, 1989년에 세상을 떠난 그래이엄 채프먼을 제외한 다섯 멤버들은 여전히 새로운 공연을 올리는 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들은 2014년 7월 1일 런던 O2 아레나에서, 몬티 파이튼의 히트 레퍼토리에 현대적이고 시사적이며 파이톤 스타일의 해석을 더한 새로운 쇼를 시작한다. ‘The Crunchy Frog’와 ‘The Dead Parrot’ 등의 인기 있는 아이템에 새로운 재료를 더할 계획이다. 파이튼의 멤버이자 연출을 맡은 에릭 아이들은 유머와 파토스, 음악이 섞인 무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떠나는 이안 맥켈런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국내 관객과 친숙한 배우 이안 맥켈런이 내년 봄 브로드웨이에서 은퇴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안 맥켈런은 지난 11월 진행된 미국의 유명 연예 전문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은퇴 계획을 언급하며 “브로드웨이의 마지막 작품을 좋은 프로덕션과 함께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안 맥켈런이 현재 출연 중인 작품은 지난달 24일 브로드웨이 코트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한 <고도를 기다리며>이다. 코트 시어터의 레퍼토리 공연인 <고도를 기다리며>의 이번 시즌은 이안 맥켈런과 절친한 친구 사이로 잘 알려진 패트릭 스튜어트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브로드웨이 떠나 라스베이거스 행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파이더맨>이 2014년 1월 4일을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 공연을 끝내고, 라스베이거스로 옮긴다. 이 작품은 애초에 <라이온 킹>의 줄리 테이머가 연출을 맡고, 록 그룹 U2의 보노와 디 에지가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2010년 11월 28일에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이듬해 6월 14일 본 공연 개막 때까지 장장 6개월간 논란이 들끓는 프리뷰 기간을 거쳤다. 그러는 사이 연출가가 교체되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초연은 폭스우드 시어터에서 1,268회의 공연으로 기록될 것이다.
<미스 사이공> 웨스트엔드 프로덕션 캐스팅 발표
내년 5월 3일, 프린스 에드워드 시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인 <미스 사이공>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의 캐스팅이 발표됐다. 킴 역에 프로 무대 경험이 없는 십대 에바 노블자다가 당당히 선발됐다. 에바 노블자다는 이 작품을 통해 데뷔식을 치른다. 남자 주인공 크리스 역에는 2009년 <레 미제라블>의 마리우스로 데뷔한 앨리스테어 브래머가 맡는다. 브래머는 2012년 개봉한 영화 <레 미제라블> 장 프루베르로 출연한 바 있다. <미스 사이공>의 감초 캐릭터 엔지니어 역에 캐스팅된 존 J. 브라이로네스는 25년 전 초연을 함께한 오리지널 멤버다. 그는 웨스트엔드, 미국, 독일 등 여러 도시 투어 공연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23호 2013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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