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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10월의 말말말 [No.121]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3-10-28 2,434

9월 2일 <위키드> 제작발표회

“버블 의상은 20kg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배우 김보경                       
글린다는 금발에 화려한 의상을 입는다. 김보경에겐 처음 도전해보는 금발인데다 의상은 20kg에 달하기까지 한다고. 무거운데다 중력의 영향으로 허리와 골반 뼈에 압박이 계속 되다보니 굉장히 아팠지만 신비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캐릭터 컷을 촬영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무대에서 예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면 감수하고 공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화가 나서 종이 봉을 입으로 물어뜯었어요.” - 배우 조정근                  
조정근이 <위키드>에서 맡게 된 배역은 염소인 딜라몬드 교수다. <위키드> 연기 파트 오디션 도중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는 장면에서 교수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급하게 종이를 말아 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화가 나서 종이 봉을 물어뜯자 심사위원들이 박장대소를 했다고. 실제 극 중에 종이 먹는 장면이 있었으니,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낸 한 수였다.

 


9월 4일 <구텐버그> 프레스콜


“한 땀 하는 배우로 유명해요.” - 배우 송용진                                             
<구텐버그>의 두 배우는 공연 내내 엄청나게 땀을 흘린다. 그래선지 송용진은 제일 힘든 점을 ‘땀’이라고 꼽았다. 특히 같은 배역인 송용진과 장현덕은 그렇잖아도 한 땀 하는 배우로 유명한데 재킷까지 입는 탓에 겉옷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린다. 공연의 특성상 스태프 없이 마이크에 땀이 차는 걸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 땀으로 인한 고충이 이만 저만 아닌 셈이다.

 

 

9월 12일 <인당수 사랑가> 프레스콜


“한국화에서 난을 치는 느낌이에요.” - 배우 이석준                                                  
이석준은 변학도 연기는 조금만 더 하면 넘치게 되고 조금만 덜하면 한참 모자라게 되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한 번 붓 터치를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그래서 그 시작인 첫 장면, 첫 대사가 가장 어렵다고 덧붙였다. 숱한 실패를 겪으며 그가 만들어낸 조각이 완성할 퍼즐이 궁금하다면 변학도의 첫 장면에 주목해보자.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21호 2013년 10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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