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멜리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

2001년 발표된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영화 <아멜리에>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아멜리에>는 카페 종업원인 외톨이 여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지난 8월 23일 프랑스 TV TF1은 영화 <아멜리에>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브로드웨이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의 첫 근원지는 미국 작곡가 댄 메스의 회사 페이스북이었다. 그는 자신이 <아멜리에> 뮤지컬화 각색 작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는 것과 그 각색 작업에 극작가 크레이그 루카스와 작곡가 네이슨 타이슨이 참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작품의 제작사와 캐스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스티븐 손드하임, 에드워드 맥도웰 메달 수상

뮤지컬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이 에드워드 맥도웰 메달을 수상했다. 뮤지컬 창작자가 이 메달을 수여하게 된 것은 손드하임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지난 8월 11일 미국 뉴 햄프셔주 피터버터의 맥도웰 콜로니에서 열렸다. 에드워드 맥도웰 메달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에드워드 맥도웰의 이름을 따 제정된 상으로 매해 위대한 업적을 쌓은 예술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지휘자 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화가 조지아 오키프 등을 비롯해 국내 예술가로는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이 이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 <댄싱 히어로> 내년 시드니 초연

영화 <댄싱 히어로>가 뮤지컬로 제작돼 내년 3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초연한다. 1992년 개봉된 <댄싱 히어로>는 <물랑루즈>,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처녀작이다. 이 작품은 무도장의 규칙을 어겨 파트너에게조차 버림받은 프로댄서 스캇이 자신을 이해해주는 새로운 파트너 프랜을 만난 후 모든 역경을 극복하며 스타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댄싱 히어로>의 뮤지컬화는 바즈 루어만이 직접 제작과 연출에 나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이밖에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각본을 맡은 크레이그 피어스, 의상디자이너 캐서린 마틴, 안무가 존 오코넬 등이 크리에이티브 팀에 합류한다. 작곡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영화에 삽입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다수가 뮤지컬 넘버에 포함될 예정이다.

뮤지컬 <킹콩> 호주 멜버른 공연

오페라 감독 다니엘 크래머가 연출한 뮤지컬 <킹콩>이 멜버른 리젠트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40명의 배우와 가수, 무용수가 출연하는 <킹콩>은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거대 야수와 미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1933년작 영화 <킹콩>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서커스 퍼포먼스와 최신 무대 장치, 특수 분장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높이 6ｍ, 무게 1t에 달하는 킹콩의 표정과 몸짓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현지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미녀 ‘앤 대로우’ 역은 2009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메트로 스트리트>의 주연이었던 에스더 한나포드가 맡았다. 영화 <물랑루즈>의 음악을 맡았던 영국 작곡가 마리우스 드 브리스는 이번 작품에서는 낭만적인 넘버들을 들려준다.

<리틀 메리 선샤인> 에일린 브레넌 별세

미국 여배우 에일린 브레넌이 지난 7월말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방광암으로 숨졌다. 1932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브레넌은 1959년 뮤지컬 <리틀 메리 선샤인>의 주인공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헬렌 켈러의 삶을 그린 연극 <미러클 워커>에서 앤 설리반 선생을 연기했다. 브레넌은 1981년 영화 <벤자민 일등병>의 도린 루이스 대위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드라마로도 제작됐고, 그는 같은 배역으로 에미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인 1983년 교통사고로 중도 하차해야 했다. 재활 끝에 1985년 복귀해 몇 해 전까지 <미스 에이전트> 등의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