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아왔던 <위키드>가 11월 23일 개막한다. <위키드>는 지난 2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조연 배우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Photo of Jemma Rix and Suzie Mathers with the Australian Tour Ensemble by Andrew Ritchie
<위키드>는 국내 초연에 앞서 2012년 투어 공연으로 한국 관객에게 먼저 선을 보였다. 당시 오픈 첫 날 2만 3천장의 티켓을 판매했고, 최단 기간 20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페라의 유령>이 갖고 있던 94.5%의 유료 객석 점유율을 깨고 95%가 넘기면서 국내 시장의 성공 여부도 어느 정도 타진할 수 있었다. 특히 여성 관객이 주를 이루는 뮤지컬 시장에서 <위키드>는 남성 관객이 38%에 이르렀고 중장년층도 공연장을 많이 찾을 정도로 대중성도 확보했다.
설도윤 프로듀서는 내한 공연의 성공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8세부터 80세까지 사랑받는 <위키드>의 법칙이 국내에서 입증됐다고 불 수 있다.”고 자평했다. <위키드>로 일곱 번째 외국어 공연인 한국 공연에는 “2012년 월드 투어 세트가 한국에서 사용된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슈퍼바이저가 작년 방문 당시 기술 답사를 하면서 샤롯데 극장이 <위키드> 하기에 좋은 극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위키드>를 향한 초미의 관심사는 누가 배역들을 맡는지 하는 여부였다. 배우들은 2013년 1월부터 오랜 기간 오디션을 거쳐 36명의 배우가 각 배역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해 1월에 시작돼 일곱 차례 오디션이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한국에 방문해서 오디션을 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분들이 이 자리에 계신 주인공들입니다. 관심이 많다보니 루머도 많았는데 세계적인 메이저 프로덕션에선 제작사에서 내정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작품은 크리에이티브팀이 책임지고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개입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저도 절대로 오디션장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분들이 원하는 대로 캐스팅되어 기쁩니다.”
<위키드>는 미국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이 원작으로 <오즈의 마법사>의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걸 전제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가스펠>, <포카혼타스> 등을 작곡한 스티븐 슈왈츠의 음악과 TV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워니 홀즈맨의 대본이 만났다. 54번의 무대 전환, 350벌의 의상, 6m의 거대 `타임 드래곤`의 화려한 메커니즘과 객석까지 연장된 세트까지 마법같은 메커니즘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공연에서는 모든 의상을 보험에 들 정도로 조심스럽게 관리한다.
<위키드> 국내 초연에는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조상웅, 남경주, 김영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11월 22일 개막한다. 1차 티켓 오픈은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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