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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8월의 미니인터뷰 [No.119]

글 | 편집팀 2013-08-28 2,290

<셜록홈즈> 노우성 연출         �

 

2011년 초연한 <셜록홈즈>는 그해 모든 시상식을 휩쓸며 최고의 히트작에 올랐다. 초연 창작뮤지컬로서는 보기 드물게 평단의 호평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이 흥미로웠던 것은 1편 <앤더슨 가의 비밀>을 만들 때부터 2편 <잭 더 리퍼의 부활>과 3편 <셜록홈즈와 루팡의 대결>을 시리즈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는 2편의 쇼케이스가 7월 21일과 22일 석관동 한예종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치러졌다. <셜록홈즈>의 노우성 연출을 만났다.


지난 21일과 22일 <셜록홈즈-잭 더 리퍼의 부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전편 <셜록홈즈-앤더슨 가의 비밀>과 다른 점이라면?
첫 편을 만들 때부터 시리즈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그때 시즌제처럼 이전 버전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앞선 작품과 달라야 한다고 봤다. <앤더슨 가의 비밀>이 미스터리 추리물이었다면 <잭 더 리퍼의 부활>은 제대로 된 스릴러를 해보고 싶었다. 연쇄 살인을 벌이는 사이코패스 잭은 확실히 무게감이 있는 캐릭터다. 초연에는 미스터리지만 로맨스를 강조해서 어느 정도 대중적인 취향에 접근했는데, 이제는 해보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장르는 다르지만 캐릭터들이 연장선에 있고 비슷한 대사라든가 노래가 들어가는 극적 구성은 전편과 비슷하게 꾸몄다. 다르지만 익숙한 패턴을 느끼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쇼케이스 발표는 비록 무대나 의상을 갖추고 한 것은 아니지만 영상을 통해 작품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준비를 많이 했더라.
배우나 스태프들이 모두 무보수로 참여했다. 창작자들이 완성되지 않은 작품을 선보인다는 게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MR이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만들어서 선보였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 기획 의도나, 대본, 음악만 보여주고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렇게 쇼케이스가 이루어지면 적어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투자자나 제작자들도 좀 더 확신을 갖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적인 면에서나 투자 환경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런 쇼케이스 발표는 중요하다. 앞으로 레히에서 하는 창작 작업에서는 이런 쇼케이스 발표를 반드시 거칠 생각이다.
<셜록홈즈> 1편은 일본에 라이선스가 판매됐다고 들었다.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4일까지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일본 배우가 출연하는 <셜록홈즈>가 올라간다. 동경 공연 이후에는 오사카 공연도 있을 거라고 한다. 이미 출연하는 배우나 연출가들이 한국 공연을 모두 보고 갔다. 극단 토호의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왓슨을 한 배우는 <엘리자벳>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이다. 토호 쪽에 요구한 사항은 좋은 극장에서 좋은 배우들로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공연을 올리고 난 후에 국내 배우들과 공동 콘서트도 열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우리 배우들이 특별 공연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길게 보고 가려고 한다.
쇼케이스지만 규모가 크더라. 언제 실제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무게감이 있고 에너지가 큰 작품이라 애초부터 대극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공동 제작자가 생기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아직 대관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내년 여름이나 늦어도 겨울에는 선보이고 싶다. 개인적으로 LG아트센터였으면 좋겠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9호 2013년 8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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