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부문 선정작 공연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공모 부문에서 최종 선정된 세 편이 11월에 CJ아지트에서 정식 공연을 갖는다. 지난 4~6월에 신청받은 143편 중에서 서류 심사와 대본 독회, 연출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합격한 작품은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와 <에이프런>, <채상 하나씨>이다. 세 작품은 조광화 연출과 배삼식 작가의 지도하에 9월부터 연습에 돌입했다. 신인 창작자들이 선보이는 신선한 작품들의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전석 1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외 아동 및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는 CJ도너스에 기부될 예정이다. 각 작품들은 일주일간 공연된다.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공연하는 <미자에게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는 정주영 작가와 박혜림 연출의 작품. 88만 원 세대를 대표하는 땅콩 가게 아르바이트생 미자가 주인공이며, 미소년을 만나길 꿈꾸는 독특한 캐릭터가 자아 찾기에 나선다. 이어서 <에이프런>이 20일부터 25일까지 공연된다. 김동욱 작가와 김예본 연출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제는 한물간 프로레슬러들의 도전기이다. 꿈을 향해 가는 이들의 밝고 유쾌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채상 하나씨>는 채상장이를 고집해온 80대 노인을 통해 묵직한 예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12월 4일부터 9일까지 공연한다. 예매 문의 1544-1555
강동아트센터, 한국예술경영학회와 MOU 체결
지난 10월 19일, 강동아트센터는 한국예술경영학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동아트센터는 학회와 MOU를 맺고 문화 예술과 관련된 학술 연구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함께하고, 전시와 축제, 포럼 등의 행사를 추진해 관객 개발에 힘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강동아트센터는 한양대학교와 예학교류협정을 체결하고, GAC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한양대 교수가 강사진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양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극장 근로 학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강동아트센터는 외부 단체와의 MOU 체결을 맺어 업무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 애쓸 계획이다.
<광화문 연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일본 진출
창작뮤지컬의 일본 진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우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 사업에서 해외 공연 지원작으로 선정된 <광화문 연가>의 일본 공연이 결정됐다.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오사카의 신가부키좌에서 공연한 뒤, 2013년 1월에는 도쿄의 메이지좌로 옮겨 공연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베이징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뒤 중국에서의 공연도 타진 중이다. <광화문 연가>는 국내 제작사가 일본 극장 및 요미우리 방송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투자·제작하는 방식으로 공연된다. 일본 공연에는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엠블랙의 지오와 승호, 초신성의 성제, FT아일랜드의 최민환, 제국의 아이들의 케빈이 그 주인공으로, 한류 스타를 앞세운 덕인지,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70%를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국내 공연에도 참여했던 조성모, 박호산, 리사와 함께, 고영빈과 이창희, 김태훈 등이 새롭게 합류해 일본 원정을 떠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도 2013년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도쿄의 아카사카 ACT 씨어터(1,300석)에서 공연한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PIA의 초청으로 일본 공연이 성사됐다. PIA 측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아이돌 스타를 기용한 한류 콘텐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고전을 서정적인 음악과 드라마로 표현한 데 기대를 걸고 일본 공연을 추진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 공연에서 베르테르를 연기하고 있는 김다현과 전동석이 일본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쌍화별곡> 중국 공연
지난 9월에 초연한 창작뮤지컬 <쌍화별곡>이 중국 공연을 갖는다. 11월 7일 8시 심천의 보리극원에서 단 1회 공연하며, 한국 공연에서 주연을 맡았던 김다현과 김호영, 정선아를 비롯해 대부분의 출연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공연을 기획했다. <쌍화별곡>은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와 의상을 주인공으로 해, 두 사람의 우정과 꿈, 사랑을 다루는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왕세자 실종사건>
11월 5일에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에서 다룰 작품은 <왕세자 실종사건>이다. 최근 막을 내린 이 작품에 연출가 겸 무대디자이너로 참여한 서재형과 작가 한아름, 작곡가 황호준이 관객들에게 창작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한다. 그리고 구동 역을 맡았던 배우 김경수도 함께해 관객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에 답하며 작품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seeya@skhappiness.org)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전동석, 일본 공연
도쿄 소재 시어터 크리에가 개관 5주년을 맞아 12월 25일부터 2013년 1월 3일까지 ‘원 하트 뮤지컬 페스티벌’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일본 내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21인의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헝가리 배우 마테 카마라스와 한국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마테 카마라스는 빈과 헝가리, 일본에서 공연된 <엘리자벳>에서 토드 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페스티벌은 시어터 크리에에서 상연한 작품의 뮤지컬 넘버를 소개하는 부분과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동석은 페스티벌 기간에 매일 출연한다. 시어터 크리에는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 버전의 <햄릿>이 공연됐던 극장이다.
인터파크 아트센터 개관
인터파크가 블루스퀘어에 이어 합정역에 인터파크 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지난 10월 6일에 개관한 인터파크 아트센터는 전문 공연장과 갤러리, 야외 공연장을 갖췄다. 전문 공연장인 아트홀은 고정 좌석 423석에, 스탠딩 시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300평 규모의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전시 및 체험전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 공연장인 메세나 포레스트에서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무료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관 기념으로 10월 6일~7일 양일간 가수 이승환의 자선 콘서트가 열렸다. 인터파크 아트센터는 홍대와의 지리적 접근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계층이 신선한 문화 트렌드를 즐길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2012-2013 국립레퍼토리시즌
국립극장은 지난 9월 5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0개월간 ‘2012-2013 국립레퍼토리시즌’이라는 제목 아래 국립 예술 단체들의 대표 레퍼토리를 엄선해 소개한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한 해 동안 선보일 작품들을 미리 프로그래밍 하면 효율적인 기획과 제작이 가능해져, 더 많은 관객들에게 국립극장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다. 전통에 기반을 둔 현대적인 창작 공연을 선보일 목표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국립극단의 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국립창극단의 <수궁가>와 <장화홍련>, 국립무용단의 <도미부인>과 <춤, 춘향>, 국립발레단의 <왕자 호동>,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 국립합창단의 <4色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新, 들림>과 <소리보감, 동의보감>, 국립현대무용단의 <아Q> 등이 준비돼 있다. 국가 브랜드 공연 <화선 김홍도>와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립극장 예술가 시리즈까지 합치면, 10개월간 79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드라마 패키지, 창극 패키지, 무용 패키지 등으로 나뉜 패키지 티켓 구매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2) 2280-4114~6 www.ntok.go.kr
<엘리자벳> <노트르담 드 파리> 오디션
올해 2월에 국내 초연한 <엘리자벳>과 2005년 투어 공연에 이은 라이선스 공연을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한 <노트르담 드 파리>가 2013년 공연을 앞두고 오디션을 실시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기존 제작사의 사정으로 오랫동안 공연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공연은 EMK뮤지컬컴퍼니와 ‘태양의 서커스’를 주로 선보였던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13년 9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할 계획으로 오디션 원서를 접수받았고,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오디션을 진행한다. 2013년 7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엘리자벳>의 오디션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군 뮤지컬 <더 프라미스>의 향방
국방부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쟁 당시 1사단장을 지낸 백선엽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더 프라미스>를 제작해 내년 1월에 공연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연 계획과 함께 출연자 및 스태프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자,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그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그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 역시 백 장군을 민족 반역자라 비난하며 국방부가 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뮤지컬을 제작하는 데 반발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인사
뮤지컬 배우 방정식과 연극배우 황연희가 각각 서울종합예술학교 공연제작·뮤지컬 학부와 연기예술 학부의 전임 교수로 임명됐다. 방정식은 명지대학교 뮤지컬 전공 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페임>, <브로드웨이 42번가>,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며 무대에서 뮤지컬 연륜을 쌓아왔다. 대진대학교에서 연극영화연기 석사 과정을 마친 황연희는 극단 미추와 국립극단의 다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남원 국립국악원과 대진대, 용인대, 동국대 등에도 출강한 바 있다. 이틀 뿐만 아니라 배우 고승수와 임철형, 음악감독 박정희 등도 교수로 임명됐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0호 2012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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