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연을 앞둔 <레베카>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레베카>는 <엘리자벳>과 <모차르트!>로 국내에 잘 알려진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 콤비의 작품이다. 1938년 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40년 아카데미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한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인공 막심에는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유준상은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잭더리퍼> 일본 공연, CJ E&M의 ‘2012년 스타일 아이콘’까지 선정되는 등 화려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유준상은 “<레베카>를 처음 접한 5분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는 순간 음악과 무대가 주는 강렬한 인상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맨 오브 라만차>에 출연 중인 류정한 또한 <지킬 앤 하이드>, <두 도시 이야기> 등 숱한 작품에서 초연 배우로 활약하며 흥행작으로 일궈왔다. <헤드윅>으로 초연 배우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오만석 또한 막심으로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카리스마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옥주현과 신영숙이 더블 캐스팅 됐다. <황태자 루돌프>에 이은 동반 출연이다.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인 ‘레베카’는 실존하지 않는 레베카의 존재를 한 곡으로 표현해야 하는 데다 정확한 고음을 표현해야 하는 넘버다. 제작사는 수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이 넘버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옥주현과 신영숙을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댄버스 부인과 대립하는 역할로 순수한 여인에서 강한 여성으로 성장하는 ‘나’ 역할은 <미스사이공>의 임혜영과 김보경이 더블 캐스팅 됐다. 레베카의 사촌 잭파벨은 최민철과 에녹이, 극 중 분위기 메이커 반 호퍼 부인은 이경미와 최나래가, 막심의 누나이자 ‘나’의 믿음직한 친구 베아트리체는 이정화가, 막심의 진정한 친구 프랭크는 박완이 연기한다.
<레베카>는 막심 드 윈터와 사고로 죽은 막심의 전처 레베카를 숭배하는 맨덜리 저택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위해 댄버스 부인과 대척점에 서는 ‘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 작품이다. 거대한 저택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단숨에 불길에 휩싸이는 저택 등이 무대 위에서 구현된다. <레베카>는 1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1월 5일 1차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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