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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시드니 칼튼’ 제임스 바버, <두 도시 이야기>로 연출가 데뷔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비오엠코리아 2013-04-22 3,306

2012년 국내 초연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두 도시 이야기>가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를 배경으로 사랑했던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묵직한 순애보가 돋보이는 비극이다.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이 원작으로 질 산토리엘로가 극작과 작곡을 맡았다. 2007년 미국 초연 이후 아일랜드, 한국, 독일에서 공연됐고 2013년 일본 토호 제작으로 공연된 작품이다.

 

 

<두 도시 이야기> 2013년 공연에는 제임스 바버가 연출을 맡아 연출가로 데뷔한다. 제임스 바버는 200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시드니 칼튼을 맡았던 초연 배우다. 2012년 ‘두 도시 이야기 인 콘서트’ 공연차 내한해 한국 관객 앞에 섰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첫 연출에 도전한다. 제임스 바버는 “2004년부터 제작 과정에 참여해왔고 이제 이 작품은 내 삶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작년 한국 배우들의 뛰어난 예술적 기량에 놀랐다. 연출가로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연출 포부를 전했다.

 

 

제작사 비오엠코리아는 바버의 재공연 연출 발탁 배경에는 <두 도시 이야기>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 초기부터 리딩, 워크숍까지 작품 개발 과정에도 참여해 <두 도시 이야기>의 장단점도 잘 알고 있는데다 2012년 방한 당시 원작자 질 산토리엘로와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론 샤프 등과 함께 공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국 프로듀서 최용석과 의견이 유사한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이야기가 계속 발전되면서 연출까지 맡게 됐다.

 

 

냉철해보이지만 오직 한 사랑만을 바라보는 시드니 칼튼 역할은 류정한, 윤형렬과 함께 서범석이 새롭게 출연한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프랑스 귀족 찰스 다네이 역은 팝페라 가수 출신 카이와 남성적인 매력을 뽐내는 최수형이 더블 캐스팅됐다. 루시 마네뜨는 초연 배우 최현주와 임혜영이 다시 맡았다. 프랑스 혁명을 이끌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마담 드파르지 역은 신영숙과 합류한 백민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밖에 김도형, 김봉환, 임현수, 김대종, 박송권, 배준성 등의 배우들을 비롯한 36명의 배우가 무대를 꽉 채운다.

 

 

현재 뉴욕에서 체류 중인 제임스 바버는 원작자 질 산토리엘로와 접촉하며 <두 도시 이야기>의 연출을 준비 중이다. 국내 초연보다 이야기를 쉽게 수정 및 보완하고 뮤지컬 넘버를 추가할 예정이다. 3시간이 넘었던 공연 시간도 2시간 50분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제임스 바버의 연출로 새롭게 탄생할 <두 도시 이야기>는 6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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