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이하 슈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메가 히트작을 줄줄이 탄생시킨 앤드루 로이드 웨버를 급부상시켜준 뮤지컬이다. 예수가 죽기 전 1주일 간의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록 뮤지컬의 클래식 같은 작품이다.
유다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저스(예수)라는 파격적인 해석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으로 21살이던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25살의 팀 라이스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았다. 화려한 이력을 쌓아온 이 작품이 화려한 캐스팅으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슈퍼스타> 캐스팅에는 가창력하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먼저 박은태와 마이클 리가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된 지저스 역할로 출연한다. 마이클 리는 <슈퍼스타> 2000년 브로드웨이 공연에만 4백여 회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엔 미국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도 모두 연기해본 배우라 누구보다 작품에 잘 맞는 배우로 손꼽힌다. 한국에서는 <미스 사이공>으로 친숙한 배우다. <피맛골연가>, <모차르트!> 등의 작품에서 스타로의 존재감을 보여온 박은태는 항상 지저스 역할을 꿈꿔온 만큼 높은 몰입도와 가창력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저스를 배신하는 유다는 윤도현과 김신의, 한지상이 연기한다. 윤도현은 16년만에 연기하는 두 번째 유다다. 이미 <헤드윅>과 <광화문 연가> 등에 출연한 뮤지컬 경험과 전공 분야인 록의 경험을 더한 록 창법과 샤우팅으로 속 시원한 무대를 선보인다. KBS의 오디션 ‘Top밴드2’에서 탑4까지 오르며 인디 밴드 몽니의 김신의는 <락 오브 에이지>의 뮤지컬 출연에 이어 <슈퍼스타> 출연으로 유다에 현대적인 색깔을 입힐 예정이다. 한지상은 가창력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로 고난도의 넘버인 ‘Heaven on Their Mind’를 오디션에서 원곡보다 두 키 높은 버전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본공연에서는 어떤 파워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마리아는 정선아와 장은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현재 <아이다>에 출연 중인 정선아는 <드림걸즈>, <렌트>, <에비타> 등의 작품에 참여한 국내 뮤지컬 대표 여자 배우 중 한 명으로 농익은 실력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낸다. 장은아는 MNET의 <보이스코리아> 출신으로 일본 <광화문연가>에도 출연했다. 수많은 OST 참여한 경험을 살려 뮤지컬계 새 별로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6년만에 돌아오는 만큼 음악도 새롭게 다듬는다. <슈퍼스타>의 대표 넘버로 꼽히는 ‘겟세마니(Getsemeane)’부터 유다와 코러스의 대표 넘버 ‘슈퍼스타(Superstar)’, ‘어떻게 사랑하나(I Don’t Know How To Love Him’ 등의 넘버들은 정재일이 음악 슈퍼바이저로 나서 편곡에 힘을 더한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일렉트로닉 사운드, 라이브 록밴드의 생동감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그의 첫 뮤지컬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연출가 이지나는 “창법이나 연주나 해석까지 모든 것을 원래의 자리로 돌리고 강렬한 록 스피릿을 부활 시킬 것이다. 온갖 실험적 요소가 음악에 집중을 방해한다는 판단 하에 심플한 사막을 재연하고 음악의 강렬함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성악적으로 변해간 노래 창법과 해석을 완전히 제자리로 돌리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라고 작품에 참여하는 각오를 밝혔다.
<슈퍼스타>는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40년 이상 끊임없는 리바이벌과 투어 공연이 진행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2년엔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됐고 현재는 영국 아레나 투어가 진행 중이다. 2012년에는 국내에서 아레나 버전의 공연이 실황 영화로도 상영됐고 2014년엔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을 앞두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3월 12일 오후 2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3월 31일까지 예매시 20% 할인을, 지난 공연 및 이번 공연 관람시 20%의 슈퍼스타 마니아 할인을, 마니테 공연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은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6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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