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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2월의 월드뉴스 [No.113]

글 | 편집팀 2013-02-18 3,063

라민 카림루, 캐나다에서 장 발장 맡아                  

 

토론토의 머비시 프로덕션은 2013-2014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9월 <레 미제라블>을 공연할 계획이다. 이 프로덕션에 라민 카림루가 장 발장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론토 프로덕션은 25주년 기념 투어 버전으로 공연되는 것이다. <캐나디안 아이돌> 수상자인 멜리사 오닐이 에포닌 역으로 무대에 선다. 라민 카림루는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과 그 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에서 팬텀 역을, <레 미제라블>의 장 발장 역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런던의 로열 알버트 홀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팬텀을 연기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레 미제라블>이 초연한 것은 1989년으로, 이후 네 차례 리바이벌되었다.

 

 

링컨 센터, 콘서트 버전 <랙타임> 공연                  
오는 2월 18일, 링컨 센터의 애버리 피셔홀에서 콘서트 버전의 <랙타임>이 소개된다. <랙타임>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테렌스 맥널리가 극본을 쓰고, 린 애런스가 작사를, 스티븐 플래허티가 작곡을 맡아 완성한 뮤지컬이다. 20세기 초반의 뉴욕에서 살고 있는 각기 다른 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98년에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랙타임>은 토니상 시상식에서 극본과 음악상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 리바이벌 프로덕션으로 다시 소개됐으며, 이번에는 콘서트 버전으로 단 하루 특별 공연한다. 레아 살롱가를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과 <애니씽 고즈>의 하워드 맥길린, <빅 리버>와 <베어>의 마이클 아덴 등이 링컨 센터 무대에 오른다. <베어>의 연출가인 스태포드 아리마가 이번 공연을 진두지휘한다.

 

 

2월에 돌아오는 <스매시> 시즌 2                        

  
2월 5일,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 과정을 그린 NBC 드라마 <스매시>의 시즌 2가 방영을 시작한다. 첫 번째 시즌에서 <스매시>는 마릴린 먼로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밤쉘(Bombshell)>을 만드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즌 2에서는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뮤지컬을 소개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베테랑 배우인 메간 힐티와 크리스천 볼, 캐서린 맥피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두 번째 시즌에는 <보니 앤 클라이드>와 <뉴시스>의 제레미 조던, <드림걸즈>로 알려진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추가로 투입됐다. 브로드웨이 스타인 하비 피어스타인, 라이자 미넬리, 다프네 루빈-베가, 버나뎃 피터스 등 1편에 못지않은 화려한 게스트들의 출연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시즌 2가 방영된 일주일 후, 2월 12일에 첫 번째 시즌 속 가상의 뮤지컬 <밤쉘>의 음악들을 담은 음반이 출시된다. <밤쉘>은 드라마를 위해 구상한 것으로 실제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 작품이다. <헤어스프레이>의 콤비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이 만든, ‘Let Me Be Your Star’와 ‘20th Century Fox Mambo’, ‘Smash!’, ‘Don`t Forget Me’를 포함한 22곡이 음반에 담긴다.

 

 

캐머런 매킨토시, <모비딕> 리바이벌 계획             
캐머런 매킨토시가 1992년 웨스트엔드에서 선보였다가 참패를 맛본 컬트 뮤지컬 <모비딕>의 리바이벌을 준비하고 있다. <모비딕>의 부활을 원했던 한 미국 프로듀서와 함께 진행 중이며, 런던의 펍 시어터에서 올리는 버전과 브로드웨이를 위한 버전, 두 개의 리바이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허먼 멜빌의 소설을 각색해 초연했던 쇼 뮤지컬에는 여학생 기숙학교의 수영장을 배경으로 에이헙 선장의 역할을 하는 여교장이 등장했다. 파자마 또는 란제리 차림의 여학생들과 수영복에 깃털 달린 외투를 걸친 여교장이 펼치는 무대는 원작을 무척 독특하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2년 4개월간 공연한 후 혹평 속에 막을 내린 이 공연이 2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재탄생하고 또 재평가 받을지 궁금하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9월 개막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과 마샤 노먼이 참여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2013년 9월 매사추세츠의 윌리엄스타운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초연한다. 1992년에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무대에 옮긴 것이다. 이 작품은 1965년을 배경으로, 직업적으로 사진을 찍는 로버트 킨케이드와 아이오와에서 농장을 일구는 프란체스카 사이의 나흘간의 사랑을 그린다. 1995년에는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라이트 인 더 피아자>와 <나이스 워크 이프 유 캔 겟 잇>에 출연했던 켈리 오하라가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그녀는 앞서 진행된 리딩 공연에도 참여했다. <남태평양>과 <라이트 인 더 피아자>를 연출한 바틀렛 쉐어가 신작 뮤지컬을 지휘한다.

 

<메리 포핀스> 대신 <알라딘>                               


2006년 브로드웨이 뉴 암스테르담 시어터에서 개막했던 <메리 포핀스>가 오는 3월 3일에 2,619회의 공연 기록을 남기고 막을 내릴 예정이다. <메리 포핀스>의 폐막 이유는 다음으로 뉴 암스테르담 시어터에서 공연할 디즈니의 또 다른 대형 뮤지컬 <알라딘> 준비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봄에 개막을 앞둔 <알라딘>을 위해 극장 보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992년에 크게 히트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알라딘>은 떠돌이 알라딘이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램프의 요정 지니의 도움을 얻는다는 이야기다. 알란 맨켄이 작곡하고, 팀 라이스와 하워드 애쉬맨이 작사한 음악은 원작을 본 이들에게 이미 친숙하다. 특히 알란 맨켄은 ‘A Whole New World’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 <알라딘>은 2011년 여름 시애틀에서 초연한 후, 브로드웨이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초연 당시 <북 오브 몰몬>을 이끌었던 캐시 니콜라가 연출을 맡았고, <라이온 킹>에서 심바를 연기했던 아담 제이콥스가 알라딘 역을 맡았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을 위한 캐스트와 스태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티븐 슈왈츠의 레뷔 공연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콤비의 , 칸더와 엡 콤비의 , 손드하임의 의 공통점은 각 작곡가의 곡들을 모은 레뷔 공연이라는 것이다. <위키드>와 <피핀>, <갓스펠>을 작곡한 스티븐 슈왈츠 역시 레뷔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랫동안 스티븐 슈왈츠의 동료로 협업했던 극작가 데이비드 스턴이 극본을 맡아 여섯 인물의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목은 . 일리노이와 오하이오에서 먼저 선보였던 이 공연은 올가을께 굿스피드 뮤지컬의 제작으로 무대에 오를 듯하다. 이 레뷔 공연의 스토리는 30년간 함께 우여곡절을 겪어온 댄과 수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연히 다락방에서 발견한 상자 속 사진들이 그들로 하여금 오래된 추억들을 되새기게 한다. 스티븐 슈왈츠의 히트곡인 <위키드>의 ‘Popular’와 ‘Making Good’, <피핀>의 ‘Corner of the Sky’ 등이 삽입되며, 몇몇 곡의 가사는 드라마의 맥락에 맞게 슈왈츠가 직접 수정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3호 2013년 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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