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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1월의 월드뉴스 [No.112]

글 | 편집팀 2013-01-07 3,166

2012년,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 흥행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팔린 티켓은 1,230만 장을 넘어서고, 매출은 11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브로드웨이 리그가 발표했다. 2011년 매출은 10억 8,000만 달러 규모였다. 이로써 2012년은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 흥행을 달성한 해로 기록됐다. 10년 전인 2001-2002 시즌의 매출 규모인 6억 6,600만 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다. 2012년에는 41편의 작품이 새로 개막했고, <위키드>와 <북 오브 몰몬>, <라이온 킹>
등은 여전히 롱런하며 빅 히트를 치고 있다. 세부적인 통계를 살펴보자면, 브로드웨이 공연 티켓 구매자 중 63.4%가 관광객이며, 18.4%는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뮤지컬 애호가보다는 연극 애호가들이 극장을 더 자주 찾았으며, 한 해 동안 열다섯 편 이상을 관람하는 관객 비중은 5%에 불과했다. 관객의 67%는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 뮤지컬로 본다                      

 

 

 

 

 

 

 


 

 

 

 

 

 

 

 

 

 

 

 

 

 

 

 

 

 

 

 

 

 

 

 

 

 

파민더 나그라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으로 2002년에 개봉했던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원제 Bend It Like Beckham)>을 곧 뮤지컬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올해 초 워크숍 공연이 계획돼 있고, 내년께 정식 공연이 올라갈 듯하다. 원작 영화는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처럼 절묘한 프리킥 기술을 발휘하는 인도계 영국인 ‘소녀’의 꿈을 다루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은 영화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작품 제목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으며, 뮤지컬 넘버 중에는 그에게 헌정하는 곡도 포함될 듯하다. 원작 영화를 지휘했던 거린다 차다 감독이 뮤지컬에도 참여한다. <오페라의 유령>의 찰스 하트가 작사가로, 하워드 구달이 작곡가로 함께한다. 최근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속했던 팝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음악을 엮은 뮤지컬 <비바 포에버>가 개막했다. 두 부부가 뮤지컬의 소재로 등장해 흥미롭다.

 

 

2014년 <미스 사이공> 영국 리바이벌 계획                      
1989년에 웨스트엔드에서 첫 시작을 알린 후 1999년까지 공연했던 <미스 사이공>이 2014년에 리바이벌 버전으로 다시 돌아올 듯하다. 현재, 1차로 치러진 오디션을 통해 여섯 명의 킴 후보가 추려진 상태.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는 공연장이 정해지는 대로 <미스 사이공>의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있으리라 전했다. <미스 사이공>은 알랭 부브릴과 클로드 미쉘 쇤베르크 콤비의 작품으로, 두 거장은 또 다른 히트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레 미제라블>은 얼마 전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미스 사이공> 역시 2009년부터 영화화 물밑 작업이 시작됐는데, 캐머런 매킨토시는 영화 <레 미제라블>의 성공 여부에 따라 <미스 사이공>의 영화 작업에 착수할 뜻을 내비쳤으니, 곧 영화 <미스 사이공>도 볼 수 있을 듯하다.

 

 

<보디가드> 2014년 봄 브로드웨이 진출                    

 

얼마 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보디가드>가 2014년 봄, 브로드웨이로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 투어 또한 논의 중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해 1992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뮤지컬 넘버 역시 그녀의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라이온 킹>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후 <아이다>에 출연해 토니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알앤비 가스펠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거머쥔 적 있는 헤더 헤들리가 <보디가드>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옷을 입고 열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Queen of the Night’, ‘Saving All My Love’, ‘I Will Always Love You’ 등의 히트곡들을 들을 수 있다.

 

 

영화 <판의 미로> 뮤지컬화                                     
2006년에 개봉한 독특한 판타지 영화 <판의 미로>가 무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 <판의 미로>는 내전 직후인 1944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하며, 소녀 오필리아가 현실과는 또 다른 환상의 세계를 오가는 이야기이다. 파시스트 군대에 소속된 무서운 양아버지로부터 벗어나 신비로운 분위기의 정원으로 도망친 오필리아는 거기서 판이라는 요정을 만난다. 오필리아는 판으로부터 자신이 인간 세계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지하 왕국의 공주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원작 영화는 냉혹한 현실 세계와 대비되는,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가득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전미 비평가 협회가 주는 작품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과 촬영상 등을 받았던 작품이다. 델 토로가 원작을 각색해 뮤지컬 대본을 썼고, 작곡가 폴 윌리엄스와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음악을 맡을 예정이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미믹>과 <헬보이>, <블레이드 2> 등을 만들었고, 최근 개봉한 <호빗> 시리즈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산타올라야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과 <바벨>에 참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은 적이 있다. 창작진 외에 캐스팅이나 초연 장소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미어워즈 뮤지컬 부문 후보 발표                      
오는 2월 10일에 열릴 제55회 그래미 어워즈의 수상 후보가 발표됐다. 그중 다섯 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베스트 뮤지컬 음반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 해당 작품은 아래와 같다.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사·작곡하고 버나뎃 피터스와 일레인 페이지 등의 리바이벌 프로덕션 캐스트가 녹음한 <폴리스>, 거슈윈 형제의 <포기와 베스>, 알란 맨켄과 잭 펠드만이 참여한 <뉴시스>, 역시 거슈윈 형제가 작사·작곡했으며 매튜 브로데릭과 켈리 오하라가 주연한 <나이스 워크 이프 유 캔 겟 잇>, 글렌 한사드와 마케타 잉글로바의 음악이 담긴 <원스>가 그 주인공이다. 더불어, NBC 시리즈 <스매시>를 위해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이 쓰고 캐서린 맥피와 메간 힐티가 불렀던 ‘Let Me Be Your Star’, <락 오브 에이지>의 영화 OST는 영상물에 삽입된 음악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영국 아레나 투어 재개

 

얼마 전 국내에서 실황 영상을 접할 수 있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영국 아레나 투어가 오는 봄 다시 시작된다. 3월 10일 노팅엄을 시작으로 런던, 리버풀, 카디프, 맨체스터, 뉴캐슬, 버밍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팀 민친(유다 역)과 멜라니 C.(마리아 막달레나 역), 크리스 모일스(헤롯 역), 벤 포스터(예수 역) 등의 주연들이 그대로 참여할 듯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신작 준비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신작을 위해 <선셋 블러바드>의 멤버였던 돈 블랙, 크리스토퍼 햄튼과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신작은 1963년 모리스 맥밀란 총리 집권 시절 ‘프러퓨모 사건’으로 악명 높았던 스캔들을 다룬다. 맥밀란 내각의 육군 장관이었던 존 프러퓨모는 소비에트 대사관과도 관계를 맺고 있었던 정부 크리스틴 킬러에게 국가 기밀을 누설하면서, 당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사임했다. 웨버의 뮤지컬은 프로퓨모에게 킬러를 소개해주었던 접골 의사 스티븐 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킬러를 매춘 알선하여 스캔들로 내몬 혐의로 기소당한 워드는 재판 후 자살했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2호 2013년 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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