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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ews] 12월의 미니 인터뷰 [No.111]

글 | 편집팀 2012-12-11 2,414

<2013 Hot & New Musical Festival> 책임 프로듀서 양혜영                                     

CJ E&M의 2013년 라인업에 오른 작품들을 미리 선보이는 <2013 Hot & New Musical Festival>을 올해부터 연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례 행사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제작사 론칭 홍보 쇼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페스티벌의 양혜영 책임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흥미가 높아졌다.

 

연말이 되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많이 하는데, 이번 페스트벌이 다른 점이 있다면? CJ E&M의 2013년 라인업에 여섯 작품이 새롭게 소개된다. 뮤지컬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얼리어답터라 할 수 있는 분들에게 이 작품들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2013년 소개될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첫 번째 무대라는 데 의미가 있다.


신작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고, 올해 론칭할 기존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갈라쇼나 페스티벌이라기보다는 ‘제작사 론칭 쇼’라는 느낌이 든다. 가끔 콘서트에 가지만 신곡 발매 콘서트의 경우 모두 새로운 노래로 구성할 경우, 좀 힘들더라. 기존의 좋은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관객들도 있고, 또 그런 노래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이다. 관객들이 그동안 노래하고 퇴장하고, 노래하고 퇴장하는 식의 갈라쇼에 피로해하는 것 같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기존 작품의 노래들은 새로운 연출로 보여주려고 한다. 이를 테면 홍지민 배우가 <드림걸즈>의 ‘One Night Only’를 부르면 <드립걸즈>의 안영미, 강유미 씨가 등장해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는 식이다.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쇼적인 형식을 가미해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기존 곡들을 다른 시각에서 비틀어 보여주는 시도들이 신선할 것이다.


신작 중 <써니>도 포함되어 있다. 영화에 나온 ‘써니’라는 곡을 부르는 것인가? 내년 새롭게 공연하는 무비컬 <써니>가 내년 말 토월극장에 올라간다. 이미 각색된 대본과 김혜영 작곡가의 노래로 올봄에 내부 쇼케이스를 했다. 이미 노래가 다 나와 있어서 이번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은 실제 캐스트와 연관이 있는가? 실제 캐스트가 부르는 경우도 있다. <살짜기 옵서예> 같은 경우 애랑으로 캐스팅된 김선영 씨가 노래를 부를 것이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캐스팅을 지목받은 배우가 부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것과 전혀 무관하게 부르기도 한다. 그런 곡들은 그 노래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선택했다. <위키드> 곡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Defying Gravity’는 <보이스 코리아>의 우승자 손승연 씨가 부른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미친 보이스를 가진 가수인데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란영 안무가가 연출을 맡는데 노래 이외에 퍼포먼스도 포함되나? <42번가>의 넘버를 부르지는 않지만 실력이 뛰어난 탭퍼들의 쇼와, <비밥>이나 <런 투 유>의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기대할 만한 배우나 무대라면? <헤드윅>의 노래는 이석준 배우가 부른다. 뮤지컬 동호회 사이트를 보면 이석준 배우의 <헤드윅>을 다시 보고 싶다는 글이 많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헤드윅>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오드윅, 조드윅, 송드윅으로 부르는데, 이석준 배우의 헤드윅은 베로니카라고 부른다. 베로니카는 네덜란드의 창녀 이름인데, 그가 하는 <헤드윅>에서는 네덜란드의 슬픈 창녀가 느껴진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에 이석준 배우의 <헤드윅>을 볼 수 있게 했다. 다른 배우들은 무대 의상을 입지 않지만 베로니카만 의상을 갖추고 공연한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111호 2012년 12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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