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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진출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개막식

글 | 안시은 | 사진 | 안시은 2011-09-09 5,738

지난 8일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전시 `박물관으로 간 지하철 1호선’ 개막식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는 1994년 개막해 2008년까지 4천회를 공연한 작품이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Linie 1’을 번안했음에도 1990년대 당시 서울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내 오랜 사랑을 받았다. 황정민, 설경구, 방은진, 조승우 등 250여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다.

 

‘박물관으로 간 지하철 1호선’ 특별전에선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당시 쓰였던 의상과 소도구 전시와 함께 199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담아낸 작품에 맞게 당대 서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에서 ‘걸레’를 맡았던 배우 오지혜가 이날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에는 김민기 학전 대표를 비롯해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 관장, 김민기 대표의 은사인 최경한 서울여대 명예교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민기 대표가 인삿말을 위해 단상으로 나서자 객석에서 큰 환호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대표는 “영광입니다. 퀴퀴한 지하 소극장에서 15년 동안 올랐고 서울의 역사의 한 자락으로 인정받아 박물관에 전시됩니다. 대도구, 소품들. 의상도 몇 번이나 새로 만들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한국의 지하철 1호선을 탑승했던 수많은 연기자, 연주자, 스태프들. 공연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지하에서 녹슬고 땀에 찌들었 던 이 아이들을 대명천지 박물관에 보내주신) 서울역사박물관에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무대 밖으로 나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이 아이들의 전시가 박물관에 누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고 말했다.

 

인사와 축사가 끝난 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갈라공연이 이어졌다. 방진의, 정문성 등 9명의 배우가 참여한 갈라공연은 ‘6시 9분 서울역’, ‘기다림’, ‘맞은편’ 등의 뮤지컬 넘버 네 곡으로 진행됐다.

 

 

이후 테이프 컷팅과 함께 전시관을 함께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전시에 걸맞게 <지하철 1호선>의 각종 소품과 의상, 작품의 배경인 1990년대 서울의 역사를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역대 출연 배우들의 사진을 모은 대형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극단 학전이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 간 지하철 1호선’은 10월 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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