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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

글,사진 | 김효정 | 사진제공 | 더뮤지컬어워즈사무국 | 글 | 김효정 | 사진 | 김효정 2011-05-18 4,021

지난 12일 홍대에 새로 개관한 난타전용관에서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자리에는 홍보대사 김준수, 조정은과 공동집행위원장 송승환, 집행위원 안호상, 후보선정위원 원종원, 더뮤지컬어워즈 사무국장 류영호가 참석해 ‘더뮤지컬어워즈’의 본선 후보작을 발표하고 어워즈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홍보대사로 나선 김준수와 조정은이 남녀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눈길을 끌었고, 무엇보다 티켓의 유료화를 발표하며 여느 때와 다른 행보를 선언했다. 달라진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의 이모저모를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들어보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준수, 조정은, 송승환, 안호상, 원종원, 류영호(좌에서 우 순)

 

 

Q. 이번 어워즈는 어떻게 꾸며지나?

 

 

A. 송승환: ‘더뮤지컬어워즈’는 중앙일보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주최를 해서 올해 5년째를 맞이한다. 뮤지컬이 날로 발전하고 있고, 그리고 어워즈 역시 눈에 띄게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상은 공정성의 문제인데 그동안 공정하게 잘 이행해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공정한 시상, 여느 때보다 화려한 뮤지컬 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5회를 맞이하여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유료티켓을 발매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논의끝에 일부 좌석을 유료판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상식장이 세종문화회관이라 좋은 공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관심을 갖고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Q. 후보작 선정 기준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A. 류영호:
이번 시상식의 출품작은 2010년 5월 1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수도권 소재 400석이상 중,대형극장에 올려진 작품으로 제작사의 자유의지에 따라 출품이 되었다. 총 20개 제작사에서 26개의 작품으로 창작 초연 8작품, 창작 재공연 4작품, 라이선스 초연 7작품, 라이선스 재공연 7작품이 출품되었다. 출품작은 지난 5월 4일 7명의 후보선정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서 각 부문별 후보작과 후보자가 선정되었다. 시상분야는 총 21개 분야로 본심심사는 7명으로 구성된 본심심사단과 공연담당기자 심사단 50명의 투표결과를 7대3의 비율로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본심 심사는 6월 2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 담당기자 심사는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공식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본심투표 형태로 진행한다. 신한카드의 남녀인기상은 온라인투표로 진행되어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서 일반인 누구나 인기상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A. 원종원: 요즘에 우리나라 뮤지컬 정말 인기도 많고 주인공도 많다. 후보선정위원이 되어서 저를 포함한 7명이 일년간 진행을 했고, 마치 월드컵예선전에서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처럼 여러배우들이 나오는 조합의 경우까지 따져가면서 후보선정을 했다. 마지막 선정때는 예상보다 오랜시간이 걸렸다. 가능하면 우리 시장과 뮤지컬이 가지고 있는 발전 가능성, 관객들이 원하는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후보를 선정하려고 노력을 했다. 한 해 동안 누구에게 상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할지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지켜보겠다.

 

 

 

Q. 시상식의 꽃, 축하 공연은 어떻게?
A. 류영호:
시상식은 6월 7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식전행사인 레드카펫부터 시작하여 2시간동안 진행된다. 이번 시상식은 Qtv와 ETN, ystar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작년보다도 훨씬 퀄리티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A. 송승환: 올해 작품을 보면 최다 후보가 된 작품이 <광화문 연가>, <천국의 눈물>, <서편제> 같은 작품이 있고, 라이선스 같은 경우에는 <지킬앤하이드>나 <빌리 엘리어트>가 작년부터 관심을 받아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작품들을 위주로 쇼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워즈의 갈라쇼는 진짜 뮤지컬무대보다 더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왔고,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쇼를 준비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의 강세가 이번 어워즈의 특징

<광화문 연가>, <천국의 눈물>, <서편제>는 11개부문, <피맛골 연가>는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Q. 티켓 유료 판매에 관하여
A. 안호상:
집행위원으로서 강력하게 뮤지컬 어워즈의 행사를 처음시작할 때부터 유료화를 주장을 해왔는데 올해 첫 유료화의 원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시상식이 유료화되는 것도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그 날 김준수씨가 못나온다고 해서 오해는 사지 않을 것 같다. 혹시라도 김준수씨가 나와서 유료화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올까봐 사실 걱정을 했다. 혹시 표가 팔릴 것 같아서 유료화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도 있었고, 사실 반대의 의견도 많았다. 내부적으로 5년간 논쟁을 해오던 사안이었다. 집행위원쪽에서 유료화 집행을 결정하기 까지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려보다는 유료화에 대한 당위성에 크다는 판단이 있었다. 첫째는 시상식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완성도에 있어서 만드는 사람들이 책임져야하는 각오를 하고, 또 충분히 그렇게 인정받고 평가받는 쇼를 만들고 있는데, 이 쇼를 계속해서 이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여기에 따르는 책임 내지는 멋진 표본을 만드는 것이 비록 우리에게 족쇄가 될지라도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시상식의 품질을 위협하는 여러가지, 예를 들면 협찬사가 사라졌을 때 떨어지는 수준과, 또 그 해 스타가 수상자로 나오지 않으면 떨어질 수 있는 여러 위협들을 능가해 시상식 자체로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려면 이런 정도의 족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이것을 상업적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유료화로 인해 공공성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끼리, 제작사끼리, 출연단체의 지인들끼리 시상식의 객석을 채우고, 따로따로 응원하는 시상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누가 수상을 하더라도 다같이 축하하고 기뻐하는 문화를 만들어야하고, 그리고 시상식을 보고싶은 많은 일반 대중 팬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시상식장에 떳떳하게 올 그런 권리를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금년이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지만 일본에서 우리 시상식에 단체로 오겠다는 분이 나설거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와서 티켓을 사서 시상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픈해야한다. 그게 더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강력하게 추진을 했다. 사실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유료화하는게 본질에 가장 충실한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속적으로 설득을 해왔다. 20세기, 21세기를 대표하는 장르는 뮤지컬과 영화라고 생각한다. 시장에 의존하는 시장경쟁력에 바탕을 두고 있는 장르이다. 그것에 충실하게 시상식도 완결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했다. 제작자들이 대중을 의식하고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시상식도 그런 측면에서 수상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장르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 유료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유료화를 진행하면서 그 동안의 관행과 다른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는데, 그 동안의 관행이 잘못된 것이라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른 노력으로 메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료화를 결정을 했고, 또 출연자들이 출연료를 달라고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유료화가 잘 진행된다면 출연료를 주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상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고 토니상처럼 세계적인 시상식으로 가기 위한 기본을 다지며, 향 후에는 시상식에 관객들이 제작부터 시상까지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유료화를 시작해야한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홍보대사로 선정된 조정은과 김준수

 

 

Q. 홍보대사 ‘김준수’, ‘조정은’
A. 조정은:
홍보대사로 선정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1회 때 처음생겼을 때 굉장히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수상하셔서 그 신선함을 잊지못하고 있다. 어워즈가 배우들에게는 명절처럼 자축하는 행사가 되길 바라고 일반 관객과 대중들에게는 보고싶은 시상식 중 하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A. 김준수: 영광스럽게도 올해 홍보대사를 맡게되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제가 이제 갓 2개 작품밖에 하지 않은 풋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홍보대사가 되어 기쁘다. 그만큼 한국뮤지컬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발전하는데 있어서 제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저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을 보다 아끼고 그리고 관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하겠다. 

 

 

Q. 남녀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김준수와 조정은


 

A. 김준수: 사실 많이 놀랐다. 후보에 오른지도 모르고 홍보대사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보가 되어서 깜짝 놀랐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저와 함께 후보에 오르신 분들이 너무나 뮤지컬계에서 최고이신 분들이 계시기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너무나 기쁘고 감사드린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영광을 주신 더뮤지컬어워즈 측에 감사드린다.


A. 조정은: 저도 기자간담회 오는 길에 후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기분 좋은 일이고 감사드린다. 결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기대해보겠다.

 

 

 

 

 

 

Q. 김준수의 시상식 불참


A. 김준수: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은데 행사 때문에 못가게 되었다. 더뮤지컬어워즈라는 큰축제 함께하는 것이 영광이고 너무나 함께하고 싶었다. 더군다나 지난해에는 신인상을 받게 되었고 그만큼 더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제가 20일전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근데 날짜를 보니까 6월 7일이더라, 올해 초쯤에 일본에서 자선콘서트가 미리 결정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아쉽게도 함께하고 싶었지만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 그만큼 더욱 어워즈에 무언가 할 수 없을까 했는데 홍보대사라는 큰 선물을 제안받아서 감사하게 맡게 되었다. 그 날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하겠다.

 

 

 

 

Q. 아이돌의 강세, 심사의 기준은?
A. 원종원:
사실 심사할 때는 아이돌인지 아닌지 보지 않았다. 심사위원 7명이 투표를 할 때 충분한 토의를 거쳤다. 특히 올해의 특징은 리바이벌 작품이 많았다. 리바이벌 작품 같은 경우에 배우들에게 상을 줄 때는 다른해와 다르게 무언가 올해의 새로운 해석을 했다던지, 역할을 했던 부분을 반영하려고 노력을 했다. 다만 결과를 놓고 보니, 남우 조연상이나 여우 조연상 부문들이나, 주연상부문은 그렇게 많은 아이돌이 보이지는 않는데, 신인상 같은 경우 많은 아이돌이 있다. 이것이 우리 시장의 속성이 반영된 것은 아닌가 싶다. 요즘들어서 무대에 인기있는 십대 배우들이 서고 있고, 설 때마다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아쉬운 부분도 있고, 때로는 저 친구가 아이돌이 그냥된 것이 아니구나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본인이 가진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 싶은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에 후보자로 선정된 아이돌들을 보면, 그냥 대중적 인지도만 가지고 무대에 선 배우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사실 아이돌이라는 것이 후보선정에 기준으로 설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돌이라도 무대에 나와서 충분히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였을 때 그런 사람들이 후보에 올랐다.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이 눈에 띄는 신인상 후보자들

양요섭, 예성, 라이언, 임선우, 김준현, 정진호, 김세용, 이지명, 박준형(위에서 아래, 좌에서 우 순) 

 

 

더뮤지컬어워즈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균형과 잣대를 제시하고 국내 뮤지컬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과연 5회째를 맞이하는 ‘더뮤지컬어워즈’가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리고 더불어 본질에 충실한 좋은 시상식으로 한 발 더 전진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6월 7일을 주목해본다.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부문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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