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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너스 이채 영화로 떠나는 음악산책 ‘음악 영화 축제’ 열려

글 | 김효정 | 사진제공 | 씨너스AT9 2011-01-10 3,936

씨너스 이채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오는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음악영화축제가 열린다.
씨너스 이채는 독자적인 한국형 극장 인증 규격 AT9을 도입하여 극장에 가장 적합한 최상의 음향과 화질을 구현하고 있는 극장이다. 이번 음악축제는 총 5개의 섹션, 20여편의 음악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이 전달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 아이콘의 삶을 기록한 ‘전기’, 음악에 모든 열정을 바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한 ‘다큐’, 웅장한 감동의 ‘클래식’, 영화와 음악이 함께 남는 ‘OST’ 그리고 무대보다 더욱 열정적인 ‘뮤지컬’ 이라는 다섯개의 소주제를 섹션별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기’ 섹션에는 리버풀의 가난한 항구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존 레논이 폴 매카트니를 만나 쿼리멘 밴드를 결성해 리버풀의 작은 클럽에서 연주를 하는 비틀즈의 이야기를 다룬 샘 테일러 우드 감독의 영화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 (2010), 전설적인 포크 록 가수 밥 딜런 특유의 시적인 가사를 줄기로 7가지 서로 다른 자아의 이미지와 이야기를 통해 대중에게 주목 받는 뮤지션으로서의 실제 삶을 농밀하게 담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 (2008), 조이 디비전 밴드의 멤버 이언 커티스의 짧고도 강렬한 생을 그린 안톤 코르빈 감독의 <컨트롤> (2008)이 상영될 예정이다.

 

‘음악 다큐’ 섹션에는 네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준비되어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주연을 맡은 백승화 감독의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010), 한국 재즈 1세대의 삶을 다룬 남무성 감독의 <브라보! 재즈 라이프> (2010), 호주의 유명 재즈드러머, 사이먼 바커가 우연히 한국의 무형문화재 82호의 연주를 듣게 되며 그를 만나기 위해 펼치는 여정이 담긴 엠마 프란츠 감독의 <땡큐 마스터 킴> (2008), 미국 노스햄튼의 실버족으로 구성된 특별한 코러스 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스티븐 월커 감독의 <로큰롤인생> (2008)으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클래식’ 섹션은 모두 최근 상영작, 상영예정작으로 꾸며져 따끈따끈한 클래식 영화들을 만나볼수 있다. 트럭운전사, 투어가이드 멘델스존, 지하철의 첼리스트 등 공통점이 없는 듯한 이들은 모두 바흐를 접하고 사랑한다. 다양한 인물을 연결시켜 바흐의 음악을 통해 음악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페레 포르타벨라 감독의 스페인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 (2010), 방탕한 생활로 베니스에서 추방당한 다 폰테는 카사노바의 도움으로 새롭게 빈에서 생활을 시작하며 모차르트와 함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그 후 카사노바를 모델로한 세로운 오페라 ‘돈 조반니’를 쓰면서 한 때 이별했던 연인과 재회하게 되며 오페라의 결말이 점점 다르게 변하는 과정을 다룬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돈 조반니> (2010). 독일, 프랑스, 스위스 3개국의 합작인 <기적의 오케스트라>는 1975년 베네수엘라의 전과를 가진 11명의 아이들이 차고에서 연주를 시작하면서 열린 작은 음악 교실이 확대되어 수십년 뒤 거리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오늘을 선물했다는 실제 프로젝트 ‘엘 시스테마’를 소재로 만든 영화다. <앙드레 마티유> (2010) 는 여섯 살 무렵부터 세계 각국에서 공연하며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는 앙드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아니스트로서는 칭찬받지만, 작곡가로서의 음악성은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상처받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OST’섹션에서는 낯익은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몇 차례 글렌 핸사드와 마케타 잉클로바가 한국에서 공연을 가졌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존 카니 감독의 <원스> (2007), 아주 어린 연인이 임신을 하면서 일어나는 문제와 이야기를 다룬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주노> (2008), 쿠바의 사운드를 전해들을 수 있는 베니토 잠브라노 감독의 <하바나블루스> (2009), 이십대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은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소라닌> (2010), 아름다운 음악만큼 아름다운 영상이 담긴 자비에 돌란 감독의 <하트비트> (2010)를 만날 수 있다.

 

‘뮤지컬’섹션에서는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의 <헤드윅> (2001)을 시작으로, 메릴 스트립의 깜찍한 연기와 노래로 중장년층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맘마미아> (2008), 2007년에 리메이크 되었던 존 트라볼타, 니키 브론스키 주연의 <헤어스프레이> (2007)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뮤지컬 영화,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의 <러브송>은 자유분방한 파리의 신세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영화제 기간 주말을 통해 각 한 편씩 무료 상영회가 준비 되어있다. 1월 15일에는 <원스>, 16일에는 <주노>, 22일에는 <아임 낫 데어>의 무료상영회를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12시에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2층 로비 공개 홀에서 미니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번 축제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씨너스 이채 예술영화전용관 음악영화축제 ‘영화로 떠나는 음악산책’의 문의 및 예매는 홈페이지 www.at9.co.kr , www.cinus.co.kr 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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